눅 22:39-46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참 많은 시험과 어려움을 겪곤 한다.
때로는 힘에 부쳐. 이 길에 주저앉을 때도 있고.
때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넋을 놓고 있을 때도 있다.

때로는. 형제자매들의 반응 앞에. 낙심하고 돌아설 때도 있고.
때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오늘의 일상 속에.
무기력해지고. 무력해질 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십번씩. 마음의 풍랑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이 길이 정말 맞을까?" 고민하며.
"이 길 끝에 무엇이 있을까?" 두려워하며.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근데. 그런 우리를 향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사단이. 우는 사자처럼.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으르렁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지키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
오늘 우리 인생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은. 늘 하시던 대로.
감람산을 찾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셨다.
자기에게 반역하며. 자기에게 칼을 꽃는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인내하기 위함이었다.

주께서. 당신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기 위함이었고.
주께서 당신에게 주어진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고. 하나도 포기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나의 생각과 나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기 위함이었고.
아버지의 뜻대로. 아버지의 말씀대로 살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늘 하시던 대로.
주의 부르심과 뜻을 따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는데.
"그 때에. 천사가 하늘로부터 그에게 나타나서.
힘을 북돋아 주고. 그의 기도에 힘을 더하여 주신다."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 주님만 힘을 쓰고. 용을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 그와 만나고 연합하는 것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온 맘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으면.
우리 하나님도. 온 맘을 다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힘을 더하여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의 자리에 들어갔다 나오면.
어느샌가 힘을 얻고. 용기를 얻는 것 같다.
기도할 때는. 정말 죽을만치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 같았는데.
어느샌가. 주께서 우리의 짐과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주께서 우리에게. 참된 평화와 은혜를 허락해 주시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왜들 자고 있느냐?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서 기도하여라"


오늘 하루. 나의 삶이 그랬으면 좋겠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여러 생각과 고민이 스쳐갈 때.
주께서 우리의 생각을 주장하시고. 주께서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시면 좋겠다.

오늘 하루. 내가 감당하고. 책임져야 할 일들 속에서.
주께서 오늘 하루. 나에게 힘을 주시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자유하고 기뻐하는. 그런 하루 되면 좋겠다.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주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주께서 우리와 연합하시는. 그런 하루가 되면 좋겠고.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을 찾고 부르짖을 때.
주께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주께서 우리에게. 힘을 더해 주시는.
그런 하루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드리길 원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는 주의 말씀을 따라.
오늘 하루.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구하고.
주께서 우리 가운데. 좋은 것을 주실 것을 기다린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기도의 힘을 더하시고. 기도의 능력을 더하시는.
그런 하루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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