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편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어제는. 이 말씀이 긴히 생각나는 하루였다.
2017년. 교회의 아픔과 상처로 인하여.
새롭게 교회를 시작하신 분들과. 6개월 동안 말씀을 나눴는데.
그 만남이 오늘까지 이어줄 줄이야.
6~7년 만에 만난 성도들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있었고.
오랫동안 교회를 지키며. 사랑으로 수고한 이들의 얼굴은.
너무나 아름답고. 또 정겨워보였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고. 성도님들의 얼굴을 보는데.
참 많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그렇게 우리의 만남 가운데. 주께서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구비하여 주셨음을.
믿고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전주에 있는 한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본인 교회의. 후임 목사로/동사 목사로 와주면 좋겠다는 연락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너무 놀랐다.
전주에 있는 교회에서. 후임 목사를 청빙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교회에 원서를 내었는데.
당회에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신 것이다.
서류 심사를 하고. 인터뷰를 하고.
빨라도 10월에야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결과가 나오게 되다니…
그래서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앉아 있었는데.
성도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신다.
가까이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자주 교제하자는 말씀과 함께.
또 앞으로 나의 목회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있기를. 진심으로 축복해 주시며 말이다.
그런데 되돌아 보면. 늘 그랬던 것 같다.
나의 생각과 계획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인생의 길들 속에서.
주님은 가장 선한 것/좋은 것으로 예비해 주셨고.
주님은 그 가운데. 당신의 뜻을 보이시고. 당신의 길을 예비해 주셨다.
주께서 나보다 먼저 길을 걸으시며.
주께서 나보다 먼저 이 길을 행하신 것이다.
주께서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고.
주께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기에.
그 주님을 찬양하며. 그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 안에서. 담대하게. 또 진실하게 이 길을 걷기를.
원하시고. 또 바라시고 계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시편 기자의 고백을 따라. 그 하나님을 찬양할 따름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주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부도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우리 주님을 찬양하고. 노래할 따름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나와 우리 공동체 모두의 고백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과 주님의 뜻을 구하는. 모든 성도들의 바람과 기도 가운데.
주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고. 주께서 복 더하여 주시길 소망하며.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노래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대해. 의문을 품고 물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주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힘주시는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높으심과 주의 거룩하심을 찬양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주의 하늘과.
주가 베풀어두신 달과 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의 선하심과.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거룩하심과. 주의 예비하심을. 노래하며 찬양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여호와 우리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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