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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31 :: 2022.08.31(수) 마 1:18-25
  2. 2022.08.30 :: 2022.08.30(화) 마 1:1-17

마 1:18-25

오늘 본문은. 아기 예수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바라보며. 마냥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예수.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러 오셨다"며.
아기 예수로 오신 하나님을. 마음껏 기뻐하고. 마음껏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이. 마냥 즐겁지 않은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누구냐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인 것이다.

실제로 요셉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아직 약혼자와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직. 약혼자와 잠자리도 갖지 않았는데.
이 사람이 아이를 가지고. 임신했다고?
요셉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이와 같이 얘기한다.
"당장 이혼해. 당장 파혼해.
야! 파혼이 뭐야. 이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
이걸 어떻게 조용히 묻어둘 수 있어?
당장이라도. 여자의 부모를 찾아가서 그 책임을 묻자.
이스라엘 안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
약속의 말씀을 따라.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여야 한다.
절대로. 이 일을 조용히 넘겨선 안 된다!"

허나. 요셉 입장에서는. 마냥 그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아내될 사람을 사랑했으니까.
그 사람에게 해코지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그래서. 요셉은. 조용히. 가만히 이 일을 묻으려 하였다.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이 사람의 인생을 막고 싶지 않아서'
'이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이 사람을 놓아주고. 조용히 이 사람을 보내주려 한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근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요셉에게 더한 요구를 하신다.
어떤 요구를 하시냐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라"는 것이다.

근데. 그 이유가 더 기똥차다.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가. 어떤 사내와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으로 말미암아/성령으로 잉태하였다는 것이다.

요셉 입장에서는 이 또한 말 같지도 않게 들렸을 것이다.
"하나님. 거 참 너무 하시네.
차라리. 호세아 선지자에게 말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시지.
아니. 도대체 어떻게 여자가. 남자를 경험하지도 않고.
아이를 가질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요셉 입장에서는. 이 일이 정말 어처구니 없고.
또. 터무니 없는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을 쉽게 간과하고 지나치지 않았다.
오히려. 잠에서 깨어나. 가만히 하나님의 말씀을 골똘이 묵상하고. 또 묵상하였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까닭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결국.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고.
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내 상식으로 용납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나에게 원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믿음으로 이것을 받아들이고. 길을 떠나기로.
그 마음에 결단. 헌신하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것 같다.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이 일을 멈추려 했는데"
"내 머리로/내 상식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을.
<가만히> 생각하여. 주의 음성을 따라 길을 나설 수 있다니"
얼마나 훌륭하고. 얼마나 대단한 믿음인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요셉의 믿음이. 오늘 우리의 믿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여기까지"라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여기까지" 정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고. 길을 나섰는데.
주님께서. "여기보다. 한 단계 더 한 것"을 요구할 때.
얼마나 허탈하고 진이 빠지는가.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은. 늘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여기까지"라고 경계를 지어놓고.
"여기까지만" 길을 나서고. 여기까지만 순종하려고 할 때.
주님은. 늘 거기보다. 한 걸음 더 가길 원하시는 것 같다.

"재식아. 거기까지 가는 것도. 물론 훌륭한 걸음인데.
거기서 한 단계만 더 나아가면 좋겠어."

그래서. 이 아침 말씀을 묵상하는데. 마태복음 5장 말씀이 계속 생각난다.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이니라(마 5:39-42)"


그렇기에. 이 아침.
이 말씀을 따라. 오늘 내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님의 뜻이.
오늘 우리의 삶과 사역 가운데. 충만히 흘러넘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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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1-17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계보 속에는.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등장한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또 다윗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며. 저마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잇기 위해.
나름 애쓰고. 저마다 수고하였다.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낳다"라는 말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누가 누굴 낳고. 누가 누굴 낳고."

그 사람이 어떤 놀라운 일을 하고.
그 사람이 어떤 위대한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그래서 그 사람의 인생이 가치롭고 존귀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 생명을 다해. 내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고. 섬기고. 그 사람을 세울 수 있다면.
그의 삶은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로운 것이다.

"나"를 위해.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며. 사랑하셨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위해. 내 생명을 내어주고.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는.
아름답고. 가치로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와 같이 물어보는 것 같다.
"나는. 오늘 우리는. 누구를 낳을 것인가?"


특별히. 새학기를 시작하며.
이 말씀이.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소망이 되고. 길이 되면 좋겠다.

해가 지날수록 캠퍼스 사역이 쉽지 않고.
열심히 애를 쓰고 수고하여도. 그 열매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어찌보면. 오늘 우리 사역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몸은 몸대로 힘들고. 마음은 마음대로 힘든.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주께서.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자비와 인애를 허락해 주시면 좋겠다.

우리가 많은 꿈을 가지고. 큰 꿈을 가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 영혼"을 귀히 사랑하고. 섬기는 우리 공동체 되길 소원하며.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한 영혼을 마음 다해 사랑하고. 섬기는 주의 공동체  되길 소원하며.
그래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섬기고.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섬기는.
그런 생명의 공동체. 그런 믿음의 공동체 되면 좋겠다.

오늘 하루. 또 이번 학기.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런 은혜와 소망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요게벳의 노래)

 

https://youtu.be/dpL5BCAmm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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