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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5 :: 2022.11.25(금) 마 21:23-32
마 21:23-32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가르치신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둘 중 어느 녀석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행한 자인지 묻는 것"이다.
첫째는. 아버지가.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 좀 해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싫다"고 하며. 반역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이내. <회개하고/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한 사람이고.
둘째는. "네. 알겠습니다. 좋습니다"라고 대답해 놓고서는.
이내. 자기 하고 싶은대로. <반역하고/거절한> 사람이다.
둘 중. 어느 녀석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행한 아들일까?
대답은 뻔하다. 그것은 첫째 아들이다.
첫째 아들은.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욕심대로 살고 있은 욕망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앞에 자신의 삶을 돌이켰다.
그래서. 그는. 이내 포도원에 가서. 아버지와 같이 일을 하였다.
이것이. 첫째 아들이 보인 생각/그의 행동이었다.
하지만. 둘째는. 결국 포도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생각이 달라진 걸까? 마음이 달라진 걸까?
그 사이 무슨 약속이 생긴걸까?
처음에는. 아버지의 말씀 앞에. 기꺼이/기쁨으로 순종하려고 했는데.
형이 안 간다고 하니까. 그것 때문에 자기 마음도 흔들린 걸까?
둘째 아들의 마음이.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 좀 해라"는 아버지의 말씀 앞에.
정말 진심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딱히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약. 둘째 아들의 마음이 변하였다면.
성경은. 둘째 아들을 향해서도. "그의 마음이 변하여"라는 말을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 아들이. "마음이 변하여(뉘우쳐서)" 그가 포도원으로 향했던 것처럼.
둘째 아들도. "마음이 변하여(거절하여)" 포도원으로 가지 않았다라고.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아무리 찾와봐도. 그런 말이 보이질 않는다.
그냥.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 좀 해라"는 아버지의 말씀 앞에.
둘째 아들이. "네!" 하고. 말만 한 다음에.
그냥. "가지 않았다!"라고 기록할 따름이다.
왜 그랬을까?
내 생각에는. 둘째 아들이 처음부터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
다시 말해서. 둘째 아들이. 처음부터 아버지의 포도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만약 여기서. "아니요. 싫은데요"라고 말을 하면.
아버지랑 실랑이를 벌일 것 같고. 아버지랑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의도적으로. 전략적으로. "네!"라고 답을 한 게 아닌가 싶다.
왜냐면. 그래야 아버지랑 대화가 빨리 끝나니까.
둘째 아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아버지가. "너 왜 포도원에 안 왔니?"라고 물어보면.
그때가서. 이런 저런 핑계를 둘러대면 되는 것이고.
지금은. "지금 당장" 아버지를 따돌리고.
아버지를 말을 섞지 않고. 아버지를 외면하는 것이 과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 일부러 그 자리를 뜨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둘째 아들의 <네>는.
<녜녜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기 싫을 때.
그 사람이랑 말도 섞지 않고. 어떻게든 그 사람을 빨리 따돌리려고 할 때.
<녜녜녜~> 하면서. 그 사람을 무시하고. 패싱하는 것처럼.
오늘 둘째 아들도. 그와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기를 돌이켜. 뉘우치는> 인생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녜녜녜~> 하면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제끼고 있는가?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 앞에.
<아~ 이 양반. 또 똑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제끼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 주님의 말씀 앞에. 진심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며.
오늘 하루. 그 주님의 말씀 앞에. 자기를 쳐서 복종하고 있는가?
앎이란.
단지. 머리에서 깨닫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손으로. 발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오늘 우리의 앎이. 오늘 우리의 신앙 고백이.
단지 머리에서 그치지 않고.
정말 전인격적으로. 우리의 삶이 반응하며.
전인격적으로. 예수와 동행하고. 예수와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우리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돌이키며>. <주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힘과 은혜를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오늘 우리 삶을 살아가지 아니하고.
오직 주의 말씀 앞에.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우리 인생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주와 동행하며. 주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의 은혜와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우리 모두 진심으로 깨달아서.
<날마다 날마다> 주님 곁으로 나아가는.
그런 우리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아침. 이 찬양을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간다.
"주님. 곁으로. 날 이끄소서. 내 모든 것 드리니. 주 음성 듣기 원하네.
나의 참 소망.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주 사랑. 그 품 안에 나 안기리.
주님의 길로. 인도하소서.
주님만이. 내 모든 것 되시니. 주님만을 더 알게 하소서."
오늘 하루. 주님만이 내 모든 것 되시고.
오늘 하루. 주님만을 더 알게 되는. 그런 하루 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님께 의탁한다.
(feat. 주님 곁으로 날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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