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borgenheit

벧전 1:13-25

사도는.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크게 2가지의 자세를 취할 것을 권한다.

먼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두번째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자매를 사랑하며. 그들을 섬기는 것이다.

근데. 이 두 가지를 말하면서. 앞에 각각의 수식어를 덧붙이고 있다.
먼저. '거룩한 삶'을 이야기 할 때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신을 차리라>는 말이며.
'사랑하는 삶'을 이야기 할 때는. <순결한 마음으로.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다.
근데. 이 말이. 아침에 참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은밀하고. 교묘하게. 우리를 유혹해 온다.

"이것쯤은 괜찮잖아"라고 말하며. "다들 하는데 뭐 어때?"라고 말한다.
"주님이 이 정도도 용서해 주지 않겠어?"라고. 우리를 현혹하며.
"야금야금" 밀고 들어오며. "야금야금" 우리의 경계를 허물어 뜨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죄악이 똬리를 틀고 있고.
우리는. 그것에 물들어져 있고. 그것에 길들여 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세상 살아가는 거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이것은. 이미 모세의 때부터. 계속해서 얘기해 왔던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백날 천날 말해왔는데.
사람들이. 이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더군요.
그러니. 여러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정신을 똑똑히 차려야 합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 하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십시오.
마귀가 틈만 나면.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오려고 하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며 살자는데. 우리 가운데 어느 누가 이것을 반대하겠는가.

하지만. 사랑에는. 조건이 있다.
먼저는. 순결한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댓가를 바라며. 섬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순결한 마음으로/순전한 마음으로 섬겨야 한다.

그리고. 마음을 담아 사랑해야 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
몸 따로. 마음 따로.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아니라.
정말 마음을 담아. 순전한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

그렇기에 사도는.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나그네로 사는 동안.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살지 않으면.
하나님께 해코지를 당하고. 하나님께 벌을 받을까 두려워서.
걱정/근심/두려움/염려 가운데 살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것을.
주께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단디> 살아가는. 오늘 우리가 되면 좋겠다.

주께서.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 4:23)"고 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 마음을. <단디> 지키면 좋겠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누군가를 책망하며.
누간가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밀어내기 이전에.
누군가를. <단디> 사랑하고.
누군가를 <단디> 바라보는. 그런 은혜를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주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단디 해라!"
오늘 이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음성이다.

(feat. 나의 맘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