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사도행전'에 해당되는 글 88건

  1. 2020.05.01 :: 2020.05.01(금) 행 28:1-10

행 28:1-10

바울과 그 일행은 ‘몰타 섬’에 불시착 하였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할 무렵.
바울과 그 일행은. 예기치 못한 호의를 얻게 되었다.
그곳 사람들이. 바울에게 “특별한 친절”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 추운 날씨에. 거친 바다를 헤엄쳐 온 사람들의 몸을 녹이기 위해서.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주었고
- 그 섬의 주인/추장 보블리오는. 3일 동안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었으며.
- 그 섬을 떠날 때는. 그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채워주기까지.
그야말로 극진한 환대를 받은 것이다.

어떤 댓가를 바란 것은 아니다.
그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한 사람을 향한 온정 때문이다.

실로. 지중해 바다의 거친 파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떠내려 왔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아마도 그들은 많은 재원을. 조난민을 위해 허비/낭비하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결코 아까워하지 않았다.
도리어. 그들의 친절과 호의는. 생색내기/요식행위가 아니라.
몸에 자연스럽게 물들어 있는. 한폭의 옷과 같았다.
그렇기에 그들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 것이다.

바울도. 그들의 호의에 고마움의 답례를 한다.
‘열병과 이질’로 병상에 누워있는. 보블리오 아버지를 위해. 안수하며 기도하였고.
그곳에 있는 많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기도해주며. 병을 낫게 하였다.

지중해 외딴 섬에서. 하나님 나라/천국을 경험케 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사도는 독사의 손에 물려도. 죽지 않았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했던. 그 나라가 그들 가운데 실현되었으며.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함께 거하셨기 때문이다.

말씀을 보며. 그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하길 기도한다.
특별히 오늘은 노동절(근로자의 날)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어제 이천 물류센터에서. 많은 인부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셨기 때문이다.
먹고 살자고. 뼈 빠지게 일하다가. 운명을 달리하시는 분들을 보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죄송하기 짝이 없다.
돈보다 안전을. 착취보다 인권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 사회를 만들수는 없을까.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소중한 존재라면.
우리가 그 하나님. 한 분 한 분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극진히 돌보길 기도한다.

눈에 보이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찌 사랑할 수 있으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가르치시며.
“가서 너희도 이와 같아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에 계속 맴돈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3.18(수) 행 17:10-15  (0) 2021.08.04
2020.05.02(토) 행 28:11-31  (0) 2020.05.02
2020.04.30(목) 행 27:39-44  (0) 2020.04.30
2020.04.29(수) 행 27:27-38  (0) 2020.04.29
2020.04.28(화) 행 27:13-26  (0) 2020.04.28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