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요한계시록'에 해당되는 글 40건

  1. 2021.08.27 :: 2021.08.27(금) 계 22:6-15

계 22:6-15

오늘 말씀을 읽다가. 불현듯 '춘향전' 생각이 났다.
어쩌면. 계시록의 말씀이 춘향전의 이야기와 유사하지 않은가.

춘향이와 이몽룡이 사랑에 빠지고.
이몽룡이 서울(한양)으로 간 사이. 변학도가 춘향이를 괴롭히고.
춘향이는 이몽룡을 향한 사랑을 지키며. 끝까지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고.
이몽룡은 암행어사가 되어. 춘향이를 다시 찾아오고.

이 이야기가.
마치.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우리의 이야기와 같다.


이몽룡이 잔치 석상에서 지은 한시도. 오늘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금빛의 아름다운 잔에 담긴 가주는. 천 백성의 피요.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 백성의 기름을 짠 것이니.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또한 떨어지고.
풍악 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성 소리 또한 높더라."

그리고.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외치며.
사람들이 물 밀 듯 몰려오는데.
그때 변학도의 표정이 얼마나 인상적인가.
혼비백산. 살 길을 찾아 꽁무니를 내보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는 그 길로. 망하게 되었고.
이몽룡을 향한 사랑/순결을 지켰던 춘향이는.
그 길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마치.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주님과 우리의 이야기 같다.


실로 그렇지 않은가.

계시록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주님은 우리에게.
"이 기록된 말씀을. 듣고. 행하고. 지키는 사람은 복이 있다(계 1:3, 계 22:7)"고 말씀하시며.
"자기 옷을 (어린 양의 피에) 깨끗이 (씻어) 빠는 사람은 복이 있다(계 22:14, 계 7:14, 계 16:15)"고 말씀하신다.

동시에. 개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은.
자신들의 잘못/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영원한 하나님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요한은 기록한다.

그러니. 그들 인생에.
이보다 슬프고 암울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것이 행복하고. 모든 것이 순탄할 것처럼 보였는데.
우리 주님이 오시는 날.
모든 것이. 전복되고. 한순간에 망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믿음을 다시 살펴본다.

"오늘 우리는. 우리 주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순결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속수무책 당하고.
사또의 힘과 유혹 앞에. 속절없이 무릎 꿇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믿음이.
춘향이의 믿음과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록. 우리 주님이 언제 오실 지. 그날을 우리가 명확히 알 수만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이 하늘에 오르셨던 것처럼.
우리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그리고.
우리 주님이. 우리를 잊지 않고. 우리를 위한 집을 예비하시는 것처럼.
우리 또한. 주님을 잊지 않고. 우리 주님을 위한. 마음의 처소를.
늘 깨끗하게. 정결하게 돌보는 우리가 되길 소원한다.


그래서. 마지막 날.
우리 주님이. '암행어사 출두요!'하며. 다시 오실 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에.
허둥지둥 도망치는 변 사또와 같은 인생이 아니라.
기쁨과 감격에 찬 눈물로.
우리 주님을 맞이하며. 우리 주님을 바라보는.
그런 인생이 되길 소원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주님의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심는다.

"이 예언의 말씀을. 듣고. 보고. 읽고. 지키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곧 오실 것이며.
그 주님께서. 각 사람의 행위 대로. 갚아주시고. 상을 주실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인생이.
망하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복을 누리고. 복을 붙드는 인생 되길. 간절히 소원한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요한계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8.28(토) 계 22:16-21  (0) 2021.08.28
2021.08.26(목) 계 21:22-22:5  (0) 2021.08.26
2021.08.25(수) 계 21:9-21  (0) 2021.08.25
2021.08.24(화) 계 21:1-8  (0) 2021.08.24
2021.08.21(토) 계 20:7-15  (0) 2021.08.21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