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9:1-19

살벌하다.
시인의 기도가 이처럼 악랄(?)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정직하고. 날이 서 있다.

자식들에게까지도. 저주를 퍼 붓는 모습을 보며.
너무한다 싶다가도.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기에. 오죽하면. 그랬을까.."
헤아려 보기도 한다.


그런. 시인에게. '세상살이'란.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을테다.
'마지못해' 살아가는 / '죽을 수 없어' 살아가는 /
하루하루의 연속이었을테다.

그런. 시인에게. "하나님"마저 계시지 않았다면.
그는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그런 측면에서. 하나님은. "해우소"와 같다.

우리의 모든 상한 마음과. 억울함.
분노와 염증까지..
당신께 내어 놓을 수 있도록 하신다.

섣부른 정답보다.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받아주시고.
공감해 주신다.

그리고. 조금은. 정화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


오늘 우리네. 세상이 그와 같음을 보게 된다.

악인의 꾀를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 승승장구하며.
위선과 악독으로 가득한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 탄식이 나온다.

특별히 지난 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있었는데..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피.꺼.솟'이다.

이 땅에. 공의가 어디 있을까?


그렇기에. 우리는. 탄식하며. 기도한다.
세상을 향해. '절망'하지만.
하나님을 향해. '절규'한다.

주님께서. 갚아주시기를 말이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응어리진 마음을 주님께. 풀며.
그 분의 은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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