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편

아침에 말씀을 읽는데. 마음이 뭉클해진다.
임금님을 향한. 백성들의 기도가. 진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은.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우리 임금님이 기도할 때. 그 기도에 친히 응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곱의 하나님께서. 우리 임금님을 지켜주십시오.
성소에서 임금님을 도우시고. 시온에서 그를 붙들어 주십시오.
우리 임금님이 바치는 '모든' 제물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가 올리는 '모든' 번제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임금님의 소원/계획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시고.
우리 왕에게 승리를 안겨 주십시오."

임금을 향한. 백성들의 사랑과 애정이 얼마나 큰지.
마치 그 마음이. 오늘 내게도 생생히 전해지는 것 같다.
그만큼. 백성들은 왕을 사랑하고. 왕은 또 백성들을 사랑했나 보다.
그들은. 죽고는 못 사는. 그런 둘도 없는 관계였나 보다.

말씀을 읽으며. 오늘 나를 위해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특별히. 지난 토요일. 대표 취임식을 앞두고. 여러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힘내라'고. 또 '기도하고 있다'며. 여러 목소리로 나를 찾아와 격려해 주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 길에. 내가 홀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이 길을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감사와 기쁨으로 이 길을 떠난다.

짧은 시간도 아니었다.
캠퍼스 간사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15년의 시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었다.
그렇기에. 얼마나 감사하고. 또 힘이 되는지 모른다.
후방에서. 이렇게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으니.
나로서는. 내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기쁘게 감당할 뿐이다.

그렇기에 나도.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내가 병거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기마를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오직. 우리 주 하나님 만을. 자랑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고. 당신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나를 붙들어 주십시오.
대적들은 넘어지고. 우리는 꿋꿋이 일어서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힘과 능력은. 오직 주님께만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그 은혜를 따라. 믿음으로 이 길을 걷기 원한다.
이것이. 대표로. 첫 사역을 시작하는. 나의 첫 기도다.

(feat_1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리)
(feat_2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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