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5:33-16:7

이스라엘 왕 바아사는. 정치적으로 유능한 왕이었던 것 같다.

북이스라엘의 영토를 라마까지 확장하였고.
유다 왕 아사를 고립시켜서. 아무도 그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다(왕상 15:17).
시리아 왕과 정치적 협약/동맹을 맺어.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켰으며(왕상 15:19).
강력한 지도력/왕권을 바탕으로.
2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이스라엘을 다스리고 통치하였다.


하지만. 주님 보시기에. 그의 모습은. 같잖기(?) 그지 없었다.
제 아무리 많은 건축물을 짓고.
제 아무리 많은 땅을 가졌다 하더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그의 인생은 '먼지'와 같기 때문이다.

도리어. '먼지' 속에 있던 그를. 주께서 이끌어 내시어.
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통치자로 삼아주었건만.
자신이 '먼지'임을 깨닫지도 못하고.
'먼지'를 휘날리며. '먼지'를 한껏 붙잡고. 쌓으려는 그의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너무 같잖아 보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그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리신다.
'먼지'임을 깨닫지 못하고.
'먼지'를 자랑하며.
'먼지'같은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
'먼지'로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인생을 돌아본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먼지와 같음을 기억하고 있는가?"
"주께서 인간을 지으시며. 너는 흙/먼지이니.
죽어서. 흙/먼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씀 하셨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생각하고 있는가?"
"주께서. 당신의 영/살아있는 숨결을. 우리 가운데 불어 넣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살피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힘을 자랑하던. 니므롯과 같지 않기를 기도한다(창 11:9).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힘과 지혜를 자랑하며.
바벨탑을 놓이 쌓아올리던. 어리석은 인생과 같지 않기를 기도하며.

오직 우리 인생이.
먼지와 같은 유한한 존재임을 깨닫고.
그 크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주님을 높이고. 주님을 따르는. 그런 겸손한 주의 자녀되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그 주님의 은혜가. 우리 삶 가운데 가득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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