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22:29-40

미가야의 예언을 듣고. 아합은 불안해졌다.
미가야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나 보다.

그래서. 꼼수를 부린다.
"전쟁이 시작되면. 왕을 노리겠지? 그럼 변장을 하면 되겠다.
아무도 몰래 조용히 숨어 있는거야. 그러면 아무 일 없을 거야…"
그렇게 갑옷을 입고. 치장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전쟁터로 나아갔다.

그때. 저 멀리서 화살이 날아온다.
그리고 아합의 가슴팍을 파고든다.
성경은 이 모습을 이렇게 설명한다.

"군인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겼는데.
그것이.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아합은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하필이면. 그 화살이. 갑옷 가슴막이 이슴새 사이를 뚫고 들어갔다(34절)"


아합 입장에선.
"재수가 없었구나"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운이 없는 게 아니었다.

아합은. 어떻게든. 꼼수를 부리면.
하나님의 심판을 모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뛰어봤자 벼룩이고. 눈 가리고 아웅이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대면하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켜야 했지만.
아합은 마지막 기회를 져버리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 인생도 그러하다.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얼굴을 피할 수 있으며.
우리가 어찌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숨길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은. 드러나고. 모든 것은 밝혀질 텐데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주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우리의 허물과 연약함은 정직히 고백하며.
주께서 우리 인생을 돌보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길 소원한다.

또 막막한 인생 길 가운데. 피할 길을 내시며.
예기치 못한 순간에. 은혜를 주시며.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 가운데.
당신의 계획과 섭리를 보이시는. 주님을 기다린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자비와. 당신의 계획을 열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당신께 의탁한다.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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