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5:1-13
주께서.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며. 한 가지 비유를 말씀하신다.
"열 처녀"에 관한 비유다.
이들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등불을 들고. 거리로 나갔는데.
그 중에 다섯은. 등불과 함께 통에 기름도 마련하였고.
나머지 다섯은. 등불만 가지고 가고. 기름을 챙기는 것을 깜박하였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나머지 다섯은. "P"였을까?
기름을 준비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생각/염려가 많은. 머리형이고.
나머지 다섯은. 미래에 대한 걱정 근심이 없는. 사람들이었을까?
다른 사람들이 기름통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며.
기름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1)"지금이라도 기름을 가지러 갈까?"라는 고민을 했을까?
2) 아니면. 혹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신랑이 올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을까?
3) 아니면. "에이.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자기를 합리화하고. 안위하고 있었을까?
모르겠다.
기름통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우여곡절/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그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렇게. 그들의 기름은. 점점 줄어들고만 있었다.
하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 법.
신랑이 늦어지고. 그들의 기름은. 이제 거의 다 떨어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움직일 만한 힘도 없다.
그들은. 모두 졸려서 잠이 들기 시작했고.
그러다 갑자기. "신랑이 온다"는 소식에. 다들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때부터 부랴부랴 기름을 챙기고. 신랑을 맞이하려 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신랑은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 버렸고.
나머지 사람들은. 문 밖에서. 슬피 이를 갈며. 문을 두드릴 뿐이다.
이에 사람들이 소리친다.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는지 아세요?
지금까지. 내가 계속 기다렸는데. 내가 딱 그때만 없었던 거라고요.
너무 가혹한 거 아닙니까? 너무 야박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제가 기다린 게 뭐가 되는 겁니까?"
그렇게 사람들이. 밖에서 소리치고 문을 두드려 보지만.
돌아오는 거라곤.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한다"는 냉정한 답변 뿐이다.
이것이. 마지막 날. 우리 주님 오실 때 빚어질 일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기름을 채우는 삶"에. 계속 마음이 머무는 것 같다.
그렇다면. 기름을 채운다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그것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우리 주님으로부터 계속/지속적으로 공급받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광야에서 보낸 시간이 얼마인가?
자그마치. 40년이다.
근데. 이 기간동안.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은.
"매일"의 만나와. "매일"의 메추라기다.
우리가. 매일 매일. 주님의 인도하심과 주님의 뜻을 살아가기 위해서.
매일 같이. 주님 앞에 엎드리고. 매일 같이. 주의 자비를 구하는 것.
그게. 광야를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었고.
그게.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삶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니라. 오늘의 기름을 채우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기름통을. 겁나 크게 만들어 가지고.
10년. 20년. 100년. 200년 쓰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우리의 용량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우리의 기름통은. 구멍이 나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다 흐르고. 메마르기 일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매일 같이. 주님 앞에 나아가.
당신의 말씀을 듣고. 당신의 음성 앞에. 기도할 따름이다.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당신의 은혜가 없이는.
우리는 하루도 살 수 없고. 한 치도 살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 주님 앞에 엎드려. 당신의 자비와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가.
이 찬양을 부르며. 주님의 은혜를 구할 따름이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 때가 가장 즐겁다.
이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나를 부르사.
내 진정 소원 주앞에. 낱낱이 바로 아뢰어.
큰 불행 당해 슬플 때. 나 위로 받게 하시네."
오늘 하루. 우리가 그 주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서.
우리의 심령이. 늘 촉촉히 젖어 있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내 기도하는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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