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2:1-7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때에. 여러분은. 허물과 죄 가운데서 행하고.
이 세상의 풍조와 질서를 따라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려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함께 죽었으며.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으며.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아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와 공로로 인하여.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누리며.
하나님 안에서. 복되고 영화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하나님이. 당신의 은혜로 인하여.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용납하여 주신 것이다.
근데. 오늘 본문을 보면서.
내 마음에 유독 들어오는 한 단어는. 다름 아닌 바로 이것이다.
<여러분도. 전에는…>
<우리도 전에는…>
그렇다.
사도는 우리의 정체성을 가리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이라고 하는데.
거기에는. 우리 모두가 포함되어 있었다.
<여러분도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이고.
<우리도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이고.
<여러분도 전에는> 그들 가운데. 육신의 정욕대로 살았으며.
<우리도 전에는> 그들 가운데. 육신의 정욕대로 살았으며…
그렇기에.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기를 자랑하고. 자기를 높이며 살아갈 수 없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비난하며. 다른 사람을 정죄하며. 다른 사람을 판단하며 지낼 수도 없고.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내가 좀 더 낫다. 내가 좀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주님 보실 때에. 우리는.
그야말로. '도찐개찐/도토리 키재기'며.
우리는. 말할 수 없는/한량없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으로 인하여.
구속함을 받고. 당신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을 함께 돌아보기 원한다.
나는 형제자매를 향해서. 판단하고 정죄하길 좋아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나의 나됨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또 형제자매들 앞에서.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를 성찰하는 사람인가.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이. 세리와 창녀를 비난하며.
그들을 손가락질하고. 그들을 정죄할 때에.
나도 그들 가운데. 함께 돌을 던지며. 함께 비난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들의 잘못을. 나의 잘못으로 여기며.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고통하는 사람인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뭐라 한다고 하는데.
오늘 나는. 내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형제자매 안에 있는. 티와 허물만 들춰내길 좋아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형제자매의 연약함과 아픔을 감춰주고.
주께서 나와 같은 죄인도 사랑하셨으니.
당신도 하나님 앞에서. 얼마든지 사랑받을 수 있고. 얼마든지 용납받을 수 있다는.
주님의 은혜를 전하고. 주님의 자비를 전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인가?
결국. 개구리 올챙이 적을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에만 바쁜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겐 미래가 없고. 그들에겐 소망이 없다.
그들은. 자기 의와. 자기 애로만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구속의 열매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결국. 자기만 높이고. 자기만 자랑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나의 나됨을 알며.
나의 연약함과 나의 부족함을 깨닫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주께서 어떠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그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증거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안에 있는. 자기 의와 자기 교만의 옷을 내어던지고.
주님 안에서. 자비와 겸손으로 옷 입으며.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에게 자기 몸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분의 희생을 기억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망한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 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 용서하셨네.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괴로운 시절 지나가고. 땅 위의 영화 쇠할 때.
주 믿지 않던 영혼들은. 큰 소리 외쳐 울어도.
주 믿는 성도들에게. 큰 사랑 베푸사.
우리의 죄 사했으니. 그 은혜 잊을까.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오늘 하루.
나의 나됨과.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깨달으며.
주님의 사랑 앞에 겸손히 엎드리고. 겸손히 자복하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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