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6:1-1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치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호 6:1-3)"
우리는 때마다 이 말씀을 외친다.
수련회 때나. 부흥회 때나. 혹은 신년 사경회 때마다.
우리는 여호와께로 돌아가서. 그의 백성이 되고. 그의 자녀가 되길 원한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우리의 다짐은. 작심삼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이스라엘의 모습이 그렇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호세아 선지자의 외침을 듣고.
그들이 왜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겠는가.
그들은 전심으로 돌이키고. 전심으로 주께 돌아오는 듯 하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오늘 본문 4절 말씀이 그것을 증명한다.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과 같으니.
내가 너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으랴"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과 삶이 분리되었고.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다짐은.
아침 안개처럼. 쉽게 사라지고. 쉽게 흩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과 삶이 분리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과 슬픔의 눈물을 짓고 계시는데.
오늘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그들의 영적 상황/그들의 현실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사람들은.
"회개"의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말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것이다.
말이 아닌 행동이 중요하지. 말 뿐인 회개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맞다! 우리가 그것을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말뿐인 회개가 아무 소용 없듯이.
고백없는 삶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다짐과 소망으로 살아가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회개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회개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에 우리의 마음을 싣는 것이 중요하고.
고백 위에 우리의 삶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에 성령을 더하고.
말씀 가운데 은혜를 더하며.
고백 가운데 삶의 열매와 거듭남을 더해갈 때.
그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하나님 앞에 빛나고 밝게 비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이.
하나님 앞에 쉽게 흩어지는. <아침 안개>와 같은 삶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이.<반석 위에 집>을 짓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율법의 말씀을 <돌판 위>에 새기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 말씀을. <우리 마음 판 위>에 새기고.
<우리 마음 판> 가운데 뿌리를 내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숱한 다짐과 회개와.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분출해내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 앞에. 열매를 맺고 결실을 맺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 백성이 나를 떠나. 돌아섰지만.
내 사랑이 내 백성은. 포기 못 하니.
내 모든 것 내어주고. 나 그들을 얻으리라.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린 돌아서도 그는 변치 않네.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린 넘어져도 그 사랑 영원하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회개에 진심을 더하며. 삶에 뿌리를 내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드리길 원한다.
(feat. Love never f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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