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10:1-15
오늘 아침은. 이 한 말씀만 생각해 보려 한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12절)”
오늘 우리가. 기경해야 할 땅은 무엇일까?
지난 화요일부터. ‘소그룹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오늘 우리가 붙잡아야 할. 사역의 본질과 핵심을 생각해 본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해선. 새 부대가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오늘 우리는. 어떤 변화와 쇄신을 가지고 있을까?
낡은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게 되면.
결국. 그 부대도 터지게 되고.
새 포도주도 땅에 쏟아져 쓸모가 없게 되는데.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변화와 새로운 도전/부르심을 입고 있을까?
아마도 많은 교회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선언하면서.
하나님 안에. 새로운 꿈과 소망들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새로운 것’만 더하고.
‘기존의 것’은 아무 것도 빼지 않으려는 것이다.
공간이 생기고. 빈 틈이 생겨야.
그 사이로 물이 들어가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는데.
새로운 것만 더하고. 아무 것도 빼지 않으려고 한다.
어거지로. 억지로 밀어 넣으려 한다.
그러다 보니. 생채기만 더할 뿐이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어거지로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치고 소진될 뿐이다.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고로 명의라 하면.
환자의 상태와 처지를 보고. 적절한 단계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아무 것도 살피지 않고. 기계적으로/매뉴얼대로 처방하려고 하니.
환자도 상하게 되고. 약도 버리게 된다.
약에 대한 불신과 불만만 더할 뿐이다.
“이게 무슨 소용이 있고. 이게 무슨 효험이 있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약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며.
환자의 상태와 처지를 살피지 않는. 의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떤 내용물/컨텐츠(contents)를 담기 이전에. 컨텍스트(context)를 살펴봐야” 한다.
묵은 땅을 기경하고. 그 다음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삶에도.
‘묵은 땅을 기경하고. 새롭게 하는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 삶이.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에 천착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새로워지고 변화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변화를 입고. 새로움을 입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생명을 담아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본질에는 일치를 더하고. 본질에는 생명을 더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 내 마음 모아. 주 바라봅니다. 눈 떠 주 보게 하소서.
오 주님 내가 주께 가오니. 말씀하시고 새롭게 하소서.
내가 전심으로 주 얼굴 구하리니. 주의 뜻대로 나를 세우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리니. 늘 주님 곁에 서리라
내가 전심으로 주 얼굴 구하리니. 주의 뜻대로 나를 세우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리니. 늘 주님 곁에 서리라”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 내 마음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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