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8:1-14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에 임하였다.
그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기지만.
삶으로는 하나님을 반역/모반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그들의 종교적 외식과 거짓을. 아모스 선지자가 직접적으로 밝힌다.

"가난한 자를 삼키며. 힘없는 자들을 망하게 하며.
되는 줄이고. 추는 늘이며. 거짓 저울로 사람들을 속이려 하며.
어떻게든 백성들을 쥐어짜서.
그들의 배를 채우고. 그들의 야욕을 이루려고 하는 자들(4-6절)"을.
주께서 어찌 가만 둘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에 주님은.
속임과 착무가 난무하는 세상 가운데서.
홍수로 그들을 싹 쓸어버리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안에 있는. 사회/정치/종교/문화/경제 등.
어디 하나 손보지 않을 곳 없기 때문에.
나일강이 범람하여 그 땅을 삼킨 것처럼.
오늘 이스라엘을 싹 쓸어버리고.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지진으로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땅이 갈라져. 그 땅을 삼키고 사람들을 삼켰던 것처럼.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렇게 심판하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2년 뒤 이스라엘은. 큰 지진을 맞고.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그들은 뒤늦은 탄식과 절규 속에. 살게 되었다.

"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길"
하나님 앞에 당부하고. 또 당부해보지만.
그것은 이미 버스가 떠나고 난 다음의 일이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죄와 허물 때문에.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진노를 맞게 되었으며.
그들은 그제서야. 모든 노래를 그치고.
슬피 탄식하며. 이를 갈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오늘 우리는. 임박한 주의 말씀/심판 앞에서.
어떤 삶의 자세와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아무런 두려움과 떨림 없이.
뜨뜨미지근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가.
아니면 나침반이 정북을 가리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떨리고. 흔들리는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이스라엘의 죄와 허물을 보고서도.
"평안하다. 평안하다" 거짓말만 외치는. 그런 거짓 선지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 앞에 정직히 돌이키고 멈추는.
그런 진실한 주의 자녀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입술의 열매/제의적 예배만 가득한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삶의 예배가 있고. 진실한 삶이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보고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고. 아무런 두려움 없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한 자들과 억눌린 자들과.
병든 자들과 소외된 자들의 친구가 되셨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 앞에 그렇게 살아가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가 임하게 하고. 주의 평화가 임하게 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
당신의 백성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못해서.
기갈하고 곤고하여 넘어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흥왕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져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 공동체가 세상의 문제에 관심이 없고.
“우리끼리. 나만 잘 살면 돼!”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기득권의 복음으로.
불의한 세상과. 불의한 사람들 앞에.
침묵하고. 조용히 꼬리를 내빼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나의 아버지. 그 거룩한 사랑. 아들의 생명 보내주시어.
그 피로 주 앞에 나아가오니. 주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우리 안에 한 성령 부으사. 우리 사랑할 때 하나님 보게 하소서.
우리 앞에 선 저 푯대 향하여. 주 복음 위해 힘써 싸우겠네.

그날에 예수. 주 다시 오셔서. 하늘과 땅 모든 권세 위엄 나타내리니.
보좌 위 영광. 빛 흘러 넘쳐서. 우리 흘린 눈물 모두 새 찬양 되겠네.
그 날에"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런 무관한 삶을 살아가는.
그런 헛된 예배. 그런 헛된 성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직 주님 안에서 결실을 맺고. 열매를 맺는.
그런 나의 삶.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드린다.

(feat. 나의 아버지 그 거룩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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