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5:1-10
교회에 아픈 분들이 계신다.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아파서.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힘든 분들이 계신데.
오늘 아침. 그분들을 생각하며. 계속 기도했다.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겨달라"고 말이다.
그렇게 아침에.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문득 이 찬양의 고백이 생각났다.
시와 그림의 <물 위를 걸어오라>는 찬양인데. 가사의 내용이 이렇다.
"무엇이 널 죽게 만들었느냐. 무엇이 다 끝났다고 하느냐.
너도 다른 사람처럼. 날 원망하며. 모두 포기하려 하느냐.
무엇이 널 무릎 꿇게 하느냐. 무엇이 널 울게 만들었느냐.
모두가 길이 없는 바다라고 포기해도. 너만은 날 신뢰하느냐.
걸어오라. 걸어오라. 어찌하여 나에게 죽는다 하느냐.
걸어오라. 걸어오라. 두려워말고 바다를 걸어 내게 오라"
정말 오랜만에 듣는 찬양인데. 왜 이 찬양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가사의 고백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걸어오라. 걸어오라. 두려워 말고 걸어오라"고 하는데.
이미 우리 주님이. 물 위를 걷고 계신 것 같다.
우리는 출렁이는 바다 물결을 보며.
두려워하고 낙심하여.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고 있느넫.
우리 주님이 그 위에 서서. 아무 염려도 하지 말고.
아무 걱정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다.
오늘 우리 가운데 주어져 있는. 환란과 고난과 어려움과 낙심이.
오늘 우리를 집어삼키는 파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가운데 구원을 베푸시는.
우리 주님의 손을 바라보고. 그분의 능력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아침에. 이 찬양의 고백을 생각하며. 계속 기도하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침 큐티 말씀에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고 말씀하시는데.
마치 이 말씀이 오늘 우리를 향한 말씀처럼 느껴진다.
오늘 우리 곁에. 마음이 상하고. 낙심한 자가 있다면.
주께서 그들을 살피시고. 돌볼 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이 있다면.
주께서 그것을 찾아내기까지. 밤이 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잃어버린 드라크마 하나가 있다면. 그것을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고. 집안을 쓸며. 먼지를 들이마시고. 집안 곳곳을 살펴보는 것이.
주인의 마음… 우리 주님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시며.
오늘도 주께서. 우리를 살피시고 돌보시고 계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두려워 말고. 아무 걱정도 하지 말고. 내게 오라. 내 곁으로 오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오늘 이 말씀이.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오늘 우리 인생의 '이정표'가 되어주셨으면 좋겠고.
갈 곳 없고. 머물 곳 없으며.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자들에게.
주께서 당신의 손으로 우리를 덮으시며. 위로자 되시고 피난처 되시는.
그런 은혜를 우리 가운데 부어주시면 좋겠다.
특별히 산불 피해로 인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자들에게.
주께서 그들을 위로하시고 돌보시는. 그런 은혜 베풀어 주시면 좋겠고.
살 소망을 잃고. 삶의 이유가 사라진 자들에게.
주께서 그들의 위로자 되시고. 주께서 그들의 산 소망이 되시는.
그런 은혜. 그런 자비 베풀어 주시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머물길 원한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란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구원을 베푸시며. 당신의 은혜 베풀어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을 향해 머리를 들며. 우리 주님을 향해 믿음의 눈을 들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이 시간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누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3.27(목) 눅 16:1-13 (0) | 2025.03.26 |
---|---|
2025.03.26(수) 눅 15:11-32 (0) | 2025.03.25 |
2025.03.24(월) 눅 14:25-35 (0) | 2025.03.23 |
2025.03.23(주일) 눅 14:15-24 (0) | 2025.03.22 |
2025.03.22(토) 눅 14:1-14 (0) | 202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