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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0 :: 2024.11.10(주일) 딤전 6:3-10
딤전 6:3-10
우리는 보통.
교리적으로 모순이 있거나.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을 향해.
<이단>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단>이라는 한자를 보면.
'다를 이(異)'자와. '바를 단(端)'자를 써서.
'바르지 않은 사람'을 향해. 이단이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흔히 이것을. <끝이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자기 자신을 전하고. 변질되고 타락하는 것을 보면서.
그것을 <이단, 끝이 다르고 변질된 사람들>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근데. 교리적으로 보자면.
그런 사람들을. <이단, 끝이 다른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실천 신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또 다른 사람들 향해. <이단, 끝이 다른 사람들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입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고. 그를 고백하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와 아무런 상관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이단. 또 다른 이단>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경고하는 바도. 이와 같지 않은가.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과 그분의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오직 변론과 언쟁에 휩싸이게 되나니.
그는 오직. 분쟁과 투기. 비방과 악한 생각에 빠져.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오직 진리의 교훈을 잃어버려.
경건을 자기 이익의 방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3-5)"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들이 어찌. 그리스도의 제자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전할 뿐이며.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리스도의 도/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유익을 구하고. 자기 자신의 실리만 추구할 뿐이다.
9절에 나오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부하려 하는 사람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나니.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고.
이것을 탐내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찌르게 될 뿐이다(9-10절)"
그래서 나는. 이것을 가리켜.
과격하게 <이단>이라고 말하게 되는데.
그것은. 교리적으로.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처음과 끝이. 달라졌음>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 자기 인생의 목적/소망이던 사람들이.
마지막에는. 자기 재산을 탐하고.
많은 사람에게. 걱정 거리와 근심 거리가 되어서.
좌충우돌. 사람들을 쥐어박으며. 이리저리 헤집어 놓고 다니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단, 끝이 다른 사람들>이라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이 말씀이 나에게. 무섭고. 두렵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얼마든지.
<교주>가 되고. <자기 우상>에 빠질 수 있는 사람인데.
오늘 우리는. 어떤 경각심과 자각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합리화>와 <자기 우상>이라는 논리에 취해서.
마음이 부패해지고. 분쟁과 투기와 악한 생각과 비방을 일삼기 좋아하게 되는데.
오늘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나는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살피며.
반추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가?
아니면. 내 자신을 향한. 강한 믿음과 확신 가운데 살아가는가?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고.
"이것을 탐내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하는데.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생각과 부르심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자족하는 마음으로.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하며.
늘 경쟁 의식과 비교 의식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가?
말씀을 읽으며.
이 말씀이 나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오늘 우리로 하여금.
이 시험 가운데. 우리를 건져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소망하면서 말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광야에서. 시험 받으시던. 우리 주님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말씀으로 기도하길 원한다.
"주님. 오늘 우리 가운데.
돌을 떡으로 바꾸고.
세상의 모든 것을. 돈으로 취환하는 이 시대 가운데서.
오늘 우리가. 떡이 아닌. 말씀을 따라 세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과.
현혹되는 것에 우리 마음이 빠지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겸손과 자족함으로 살아가는. 우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단이. 우리 주님을 향해서.
"네가 내게 절하면. 이 천하 만국을 네게 주겠다"고 하였던.
그 말에 우리가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 한분만 섬기며. 오직 하나님 한분만 경외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며. 그런 나의 삶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감사함과 기쁨과. 자족과 평안함이 흘러 넘치게 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 공동체와 오늘 나의 삶이.
그리스도의 도를 따르며. 참된 경건에 이를 줄 아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 허락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feat. 주의 아름다움은 말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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