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5:17-6:2

교회 공동체가. 투명하고 진실히 운영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
이것은.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상호 약속과 상호 희생이 필요하며.
모두가 한 몸이 되어. 유기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말하는 것도 이것이다.

특별히 오늘 본문 17절을 보면.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라고 하는데.
이것은 리더십이. 권위주의에 빠지라는 것이 아니다.

권위는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질서지만.
권위주의에 빠지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악용하고 남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권위를. 바르게 사용하고. 선용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리더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복종하고 순복하는 것이 필요하겠으나.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진실히 살 것을 간구해야 하겠습니다(딤전 2:2).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지도자를 향해.
바른 마음과 공경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며.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교훈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 안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터/일터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며.
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 상전을.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형제를.
믿음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했다가는.
큰 코를 다치고. 화를 입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권위를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교회 안에 화평을 이루고. 덕을 도모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마땅한 바/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더들을 향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리더/지도자로 세우신 것은.
우리에게 더 큰 책임/막중한 임무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두려운 마음과 떨림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범죄하면.
그것은 많은 사람을 실족하게 하고. 무너지게 하는 길이니.
우리가 스스로 삼가하고.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만약 리더 가운데 한 사람이 범죄하였다면.
그 사람의 죄를. 모든 사람 앞에서. 엄히 꾸짖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것을 토대로. 하나님 앞에 두려워하고. 떨어야 할 것입니다(20절).

한 사람의 죄가. 얼마나 심각하고 중한지 알아야 할 것이며.
오늘 우리가.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삼가하고.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나와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편을 들고. 감싸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선행을 밝히 드러내시고.
그렇지 않은 것도. 숨김 없이. 모두 드러내시는 분이시니(24-25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선입견과 편견도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손가락질 하고. 정죄하여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의 죄가. 우리의 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언제든지 넘어지고 쓰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우리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22절).

이것이. 주의 교회를 세우는. 아름다운 덕/교회의 질서이니.
우리가 이것을 기억하고. 함께 힘써 지켜야 할 것입니다.
주의 몸된 교회는. 한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써 노력하며. 모두가 힘써 세워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을 보는데.
한국 교회를 향한. 여러 생각과 고민을. 함께 가지게 된다.

오늘 우리 교회는. 어느 위치에 와 있을까?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하고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자리와 권익을 세우기 위해서.
<나를 주장하고. 나를 높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아니면. 형제자매를 높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우리의 종됨>을 자랑하고 있을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권위를 부정하고.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진실한 삶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가. 내게 주신 권위로.
다른 사람을 짓밟고.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그런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고.
형제 자매를 살리고. 이 땅에 평화가 임하게 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형제자매를 향한. 사랑과 권면의 말을 하되.
거짓 없이. 투명하게. 진실한 사랑의 나눔을 하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형제자매를 향한. 판단과 정죄의 말을 하기 이전에.
오늘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오늘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 공동체가.
다툼과 깨어짐과. 상처로 얼룩진. 그런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함께 땀 흘려 수고하고.
함께 땀 흘려 기뻐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이 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가난한 맘으로 바라보리라.
먼저 그 나라. 그 뜻 구하며. 나의 삶 드리리.
주님이 맡기신 하나님 나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리라.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완성될 그 날까지.

믿음 다하여. 그 위에 서리라.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리.
믿음 다하여. 그 나라 세워가리라. 주님 곧 오실 때까지"

오늘 우리 가운데.
깨어지고. 상한 공동체를. 주께서 회복시키시고. 위로해 주시길 소망하며.
오늘 우리가. 주의 몸된 교회를 세우며.
함께 이 일 가운데. 기쁨으로 동참하며. 소망으로 참여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드리길 원한다.

(feat. 믿음으로 서리라)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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