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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2.30 :: 2024.12.30(월) 시 118:1-18

시 118:1-18

오늘 본문을 보면.
“주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그로 하여금. 높은 곳/넓은 곳에 세우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염려하겠냐는 것이다.

“뭇 나라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또 에워싸며.
사방에서 사망과 죽음의 공포가 나를 휩싸여 와도.
내가 두려워하지 않고. 염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나의 능력이시요. 나의 찬송이시기 때문이다.
주께서 나를 구원하시고.
주께서 당신의 오른손으로 나를 붙드시는데.
내가 무엇을 염려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하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여는 시편과 크게 다른 게 없는 것 같다.


근데. 오늘 본문 18절 말씀이.
내 뇌리를 강하게 내리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 18절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라고 하는데.
새번역에서는 이 본문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이것은 하나님이. ‘무조건 내 편’은 아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 자식이 아무리 잘못해도. 무조건 남의 집 자식만 탓하는.
철 없는 부모가 아님을 뜻하는 말이다.

주님은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꾸지람을 하시고.
또 잘못된 길에서 돌이킬 때는. 그를 분명히 안아 주시고. 용납해 주시는.
그런 하나님. 그런 분이심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에.
그냥 우리를 내버려두거나. 그냥 우리를 무조건/절대로 용납하지는 않으신다.
주님은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엄히/분명히/단호하게 꾸짖으시고.
또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받아주시고 용납해주신다.

주님은. 사랑의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시는.
그런 분이시기 때문이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를 성찰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아무리 잘못된 짓을 하여도. 무조건 하나님이 내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왜 내가 잘못한 것은 ‘요것’ 밖에 안 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를 혼내고.
왜 이렇게 ‘많이’ 나를 내버려두냐고 퉁명스럽게 구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자기 반성과 성찰/돌아봄을 잊은 사람에게는. 내일/성숙함에 이르는 길’이 사라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끊임없이 자기를 돌아보며. 성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주님께서는 엄히 징계하셔도. 나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신다”는 말씀처럼.
오늘 내 삶에. 하나님 앞에 돌이키고. 회개할 것은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 돌아보고 성찰하기를 원하시며.
그 하나님이 우리를 영영 내버려두고. 영영 버리시지는 않으시기에.
그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고. 그 하나님의 은혜 앞으로 나아오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2024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오늘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반성하고 돌이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때로는 사랑의 매로. 때로는 분명한 꾸짖음으로.
우리를 경고하시고. 우리를 훈육하기도 하시는데.
오늘 우리는 그 하나님의 메시지 앞에.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돌이키고 있을까?

내일(월) 아내와 함께.
이사를 가기 전. 파주에 있는 한 카페를 찾아.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는데.
이 시간이 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지난 4년 서울/파주에서의 삶을 돌아보며.
또 앞으로 내게 주어진. 전주에서의 목회활동을 내다보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또 침묵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바라기는. 오늘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바르게 듣고. 그 길에 순종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가족/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의 이끄심을 따라가며. 순종하며 기뻐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감사함으로 반응하며. 기쁨으로 순종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주님 앞에 진심으로 소망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하길 간구한다.

(feat. 주님 말씀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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