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8:14-29
'예수 기도'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바디매오의 간청을 기도로 옮긴 것인데.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말을.
기도로 옮기는 것이다.
짧게는.
"예수 그리스도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하기도 하며.
더 짧게는.
"주여.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도사들은. 하루 종일 주님 앞에.
이 기도를 읊조리고 또 간구하곤 했었는데.
이 단순한 기도에. 영적인 큰 힘이 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무력하고 불쌍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시는 것보다.
더 큰 은혜가 없음을. 깊이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나도 힘들 때마다. 하나님 앞에 이 기도를 하게 된다.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침묵으로 엎드리게 되고.
주께서 오늘 우리 삶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길 간구한다.
근데. 오늘 아침 말씀을 보다가.
시편 118편 25절에 나오는 기도가. 오늘 나의 기도가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시편 118편 25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라고 하는데.
오늘 이 기도가. 오늘 내 마음에. 참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 삶이. 너무 버겁고 힘겹기 때문이다.
12월 3일 대통령의 갑작스런 계엄 선포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이로 인해. 국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함과 두려움 가운데 살아간다.
계엄령 발포 이후. 환율은 계속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되고.
국가 신임도는 떨어지고.
사람들의 안정과 평안 또한 깨어지고 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어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까지 겹치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국가적인 슬픔/애도를 겪고 있는 것 같다.
한시도 편한 날이 없다.
뉴스를 통해 접하는 소식은. 온통 어두운 소식 뿐이며.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의 마음은.
이내 무거워지고 고통스럽기도 한 것 같다.
근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의지하고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오직 주의 다스림과 주의 통치를 바랄 뿐이다.
시편 기자가. 주님 앞에.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그렇게 기도하고. 그렇게 간구할 뿐이다.
이것이 오늘 우리 인생에. 너무 힘겹고 버거운 문제이다 보니.
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길 간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고. 또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으니.
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기도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여. 주 예수여. 저를 기억해주소서.
주여 주 예수여. 당신 나라 임하실 때.
주여. 주 예수여. 저를 기억해주소서.
주여 주 예수여. 당신 나라 임하실 때.
Jesus remember me. when you come in your kingdom.
Jesus remember me. when you come in your kingdom"
특별히. 어제 여객기 참사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슬픔 가운데 있는데.
주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길 간구하며.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인생의 수많은 무게와 질고 앞에서. 고통하며 탄식하고 있는 자에게.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또 긍휼히 여겨주시길 간구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자비를 베푸시며. 당신의 긍휼을 베푸시며.
주의 구원과. 당신의 통치를. 온전히 드러내 주시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하길 원한다.
(feat. 주여 주 예수여 저를 기억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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