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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26 :: 2021.11.26(금) 고전 4:14-21

고전 4:14-21

며칠전. 산책하는 길에.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설교 가운데.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러분 교회나. 저희 교회나.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교회입니다.
성도들도 많고. 지식인들도 많고. 교양 있고. 헌금도 넉넉하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이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교회에. 생명의 역사가 없습니다.
문턱만 높아지고. 머리만 커지고. 생명의 역사가 없습니다.

도리어.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건강하지 않고. 기복주의적이며.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가난하고. 힘든 교회에.
역설적으로 그곳에 생명의 역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하나님을 머리로 믿지 않고. 마음으로 진짜 믿기 때문입니다.
지식적으로는. 세상의 기준으로는. 그들이 보잘 것 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들은 정말 마음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려 하고.
그들은 정말 마음 다해. 성도들을 사랑하고 섬기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의 예배를 받으시고.
그곳에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그런 곳 되기를 소원합니다."


말씀을 들으며. 100%. 아니 200% 동의했다.

IVF를 섬기며. 지역교회를 섬기며.
또 여기저기 말씀을 전하러 다녀 보았지만.
정말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그곳에 성령의 일하심이 있는 곳은.
하나님 나라를 "말"로 전하는 곳이 아니라.
"능력/실제 자신의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고자 애쓰는 곳.
그곳에. 진짜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말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곳에는.
생명의 역사가 없었다.
그들은. 자신의 배움/지식을 자랑하기에 바빴으며.
'모두까기' 인형이 되어서. 세상 모든 것을 판단하고. 비난하기에 바빴다.
믿음보다 생각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으며.
뭔가를 도전해보고. try 해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그물을 던질 기회도 점점 적어지고.
자연스레. 고기를 잡을 일도 적어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를 돌아본다.
"나는. 하나님 나라를. 말로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실제/능력으로 붙잡고.
그 가운데. 믿음으로. 소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나는. 아비의 교훈을 달게 받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생명을 낳고.
그들을. 마음 다해 사랑하고. 섬기고 있는가?"

"오늘 주께서. 우리 공동체를 바라볼 때.
서머나 교회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부요한 교회라 말씀하실까.
아니면.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교회라 말씀하실까."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를. 말로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생명을 낳고. 생명을 증거하는. 그런 살아있는 교회되길 소원한다.

인간의 무수히 많은 말과. 우리의 생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은혜를 간절히 의지하는 교회되길 소원하며.

오늘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을 마음 다해 사랑하고.
주님을 마음 다해. 예배하고.
정말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고대하고 갈망하는.
그런 주의 몸된 교회되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그런 은혜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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