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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13 :: 2022.08.13(토) 삿 16:23-31

삿 16:23-31

레위기 22장을 보면. 주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주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것은. "흠 없고. 온전한 것"으로서.
하나님께 드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눈이 먼 것이나. 다리를 저는 것이나.
어떤 부위가 잘린 것이나. 고름을 흘리는 것이나.
그런 것들을. 제단 위에다 놓고. 주께 바쳐서는 안 된다(레 22:22)"


근데. 성경을 보면. 주께서 흠이 가득한 예물을 받으시는 장면이 나온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삼손의 모습이 그러하다.

실제로 오늘 성경 기자가 기록하는 삼손의 모습은 어떠한가?
머리카락이 잘리고. 눈이 멀고.
사람들에게 매를 맞아서. 온 몸에 고름과 종기가 가득 흐르고 있었다.

근데. 그런 삼손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을 바치길 원하는 것이었다.
희생 제물을 통해서. 하나님께 간접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몸으로. 하나님게 직접적으로 나아가길 원하였다.

그래서 삼손은.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한다.

"주 하나님. 나를 기억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이번 한 번만.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의 두 눈을 뽑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원수를 갚게 하여 주십시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신이. 삼손을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다"고 말하며.
그들의 신이. 이 땅 가운데 최고라고 말하는데.
차마 내가 이 모습을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제가 이런 말을 하기에는. 염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삶을 되돌아 볼 때.
제 삶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지도 않았으며. 거룩하지도 않았으며.
주께서 저를 사사로 부르셨지만.
제가 이 일을 가볍게 여기고. 제 마음대로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주께서 저에게 다시 한 번만 기회 주셔서.
사사로서 제게 주어진 직분을. 마지막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옵소서.
여기서 이 사람들과 함께 죽어도 좋사오니.
이들이.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하나님을 경히 여기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이 땅 가운데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에 하나님은. 삼손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
그의 인생이 비록 찢겨지고. 남루하고. 초라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께서 그의 마음을 받으시고. 그의 인생을 기억해 주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삼손의 인생은.
"전적 타락", "전적 은혜"의 삶이었다.

비록 삼손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부정하고. 보잘 것 없다 하더라도.
삼손이 하나님 앞에서. 전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이키고.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주께서 그의 삶을 받으시고. 주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것 같다.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네가 무엇을 자랑하며. 무엇을 의지하겠느냐.
우리가 구하고 붙들 것은. 오직 주의 은혜 밖에 무엇이 있겠느냐?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당신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이 시간. 주의 은혜가.
오늘 우리 영혼을 다시 새롭게 해주시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를 주께 의탁한다.

(feat.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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