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borgenheit

시 119:113-128

시편 기자는.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113절).
그는. 행악자들을 멀리하고. 주의 법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었으며(115절).
주의 법도를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였는데(128절)…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꺼기 같이 버리시며.
당신의 백성에게는. 구원/복을 행하시는 분이심을.
시편 기자가 믿고.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 16절을 보면.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라고 하는데.
이 말씀 한 절이. 오늘 나의 기도가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우리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휘청이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악인들의 악랄한 모습을 보면. 우리 마음이 아찔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두 마음을 품고. 교활하게 살아가는 자들을 보면.
오늘 우리 마음도 유혹을 받고. 흔들리게 될 때도 더러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을 미워하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한 마음으로/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갔는데.
그것은. 그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신실한 마음. 신실한 소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주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에게. 주께서 복을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며.
주의 백성. 하나님 나라를 바라며. 소망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께서 그 백성을 실족지 않게 하시며. 은혜 주시고. 힘 주실 것을.
믿고 소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라고 하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따라. 이 기도를 따라.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주님의 손길 안 닿은 곳 없네.
주님의 말씀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하늘의 비밀 알려주시네.

어두움 가운데 있던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의 말씀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영광 비춰주시네.

하나님 말씀으로. 아버지 마음으로.
나 달려갑니다. 나 돌아갑니다.
말씀이 육신 되어. 말씀이 내 삶 되어.
주 나라 이곳에. 주님 뜻 내 안에. 이루소서.

듣지 못했던 마음. 주님의 성령 오셔서.
보지 못했던 나의 눈. 주를 보게 하시네.
듣지 못했던 마음. 주님의 성령 오셔서.
보지 못했던 나의 눈 주를 보게 하시네.

하나님 말씀으로. 아버지 마음으로.
나 달려갑니다. 나 돌아갑니다.
말씀이 육신 되어. 말씀이 내 삶 되어.
주 나라 이곳에. 주님 뜻 내 안에. 이루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오늘 우리 가운데. 주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고. 힘주시고. 능력 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하나님 말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