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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8 :: 2025.05.09(금) 시 119:129-144
시 119:129-144
오늘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귀히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그 대상은. 사람들마다 각각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각각 같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전자기기를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전자기기를 애지중지하고. 귀히 여길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 기기를 들여다 볼 것이고.
그것에 먼지가 묻거나.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도저히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전자기기 제품에. 보호필름을 붙이기도 하고.
애지중지/소중히. 보물단지 모시듯이. 그것을 살피게 될 텐데.
만약 어떤 사람이. 그 물건에 흠집을 내고. 기스를 낸다면.
그 사람은 길길이 화를 내고. 날뛰게 될 것이다.
내가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을.
상대방이 함부로 대하고. 하대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물건 하나에도. 우리의 마음이 담기고. 정성이 담기면.
그것은 곧 보물이 되고. 내 인생 가장 소중한 것이 되기 마련인데.
오늘 시편 기자에겐. 말씀이 그와 같은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31절을 보면.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라고 말하는데.
시편 기자에게. 주의 말씀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을 향해.
"내가 그것을 사랑하며. 사모한다"는 말을 하고.
"내가 그것을 먹고 마시기 위해. 입을 열고 헐떡였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그는 이 말씀이. 하대 당하고. 싸구려 취급 받는 걸 도저히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본문 136절을 보면.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시편 기자가. 주의 법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다.
만약 시편 기자가. 주의 말씀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는. 주의 말씀이 함부로 하대당하고 무시 당하는 것을 보며.
아무런 감정/아무런 부대낌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며.
시편 기자가 그것을 사랑하고 아꼈기 때문에.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대 당하고. 무시 당하는 현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을 보는데.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한 사건이 오버랩 되는 것 같다.
실제로 누가복음 7장을 보면.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 받아서.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바리새파 사람이 어떻게 하는가?
예수님께. 씻을 물도 갖다 주지 않고.
그에게 입 맞추지도 않고. 그의 머리에 향유를 붓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고. 어떤 여자가 예수님께 와서.
그의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 시작하는데.
예수님은. 이 여인이 이와 같은 행동을 한 까닭이.
"그가 나를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바리새파 사람 시몬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를 함부로 대하고. 의심에 찬 눈초리로. 미심쩍은 눈빛으로 그를 대했지만.
향유를 부은 여인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를 귀히 여겼기 때문에.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씻은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 시몬을 향해. 책망과 꾸지람의 말씀을 하시고.
향유를 부은 여인을 향해서는. "네 죄가 용서 받았다"는.
축복과 사랑의 권면을 하시는데…
그들이 이와 같이 상반된 행동/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까닭은.
한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한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귀히 여겼기 때문에. 이와 같은 행동을 하였으며.
한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고. 귀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무시하고. 그를 멸시하였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마음을 함께 돌아보길 원한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주께서 우리 가운데. 가장 귀한 선물/가장 귀한 보배를 주셨는데.
우리는 그 말씀 앞에. 어떤 삶의 태도/자세를 가지고 있을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무시하고. 그를 하대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도.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날 예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고.
예수의 이름이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아무런 마음의 감흥/부대낌도 없이.
그저 그렇게. 그냥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정직히/겸손히 돌아보아야 한다.
오늘 우리의 마음이. 아무런 부대낌과 불편함이 없이 지낸다면.
오늘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첫사랑을 잃고. 차갑게 식은 것이며.
오늘 우리의 마음이 뜨겁고. 하나님 앞에 첫사랑을 회복하게 될 때.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받고. 그 말씀을 소중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의 말씀을 귀히 여기며. 주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시편 기자가.
"내가 주의 게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라고 고백하였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를 향한 목마름으로. 주를 향한 갈망으로 살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소망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기쁨이 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주님.
세상이 측량할 수 없는 지혜로. 모든 만물 창조하셨네.
모든 나라와 모든 보좌. 이 세상 모든 경이로움보다.
이 세상 모든 값진 보물보다. 더욱 귀하신 나의 주님.
십자가 고통 당하사. 버림 받고 외면 당하셨네.
짓밟힌 장미꽃처럼 나를 위해 죽으셨네. 나의 주"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귀히 여기며.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처럼 여기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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