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12:19-21

집을 나설 때면 부모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차 조심, 길 조심, 사람 조심, 엉뚱한데 가지 말고,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말고, 조심히 다녀와!”

나이 40이 되어도 부모님에겐 난 여전히 물가에 내놓인 아이다. 한때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괜한 염려, 쓸데없는 걱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 또한 부모가 되고, 목자로서 학생들을 대할때면 이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신뢰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이다. 혹시라도 놓치면 어떡하나, 혹시라도 못보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잔소리로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한다. “우리 자식 잘되게 해주세요.” 이게 부모의 마음이다.

오늘 사도 바울의 염려가 이러하다.

“이넘들 잘 지내고 있을까? 못 지내면 어떡하지? 서로 싸우고 화해 안하면 어떡해?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망나니로 살면 어떡해?”

오늘 우리는 “날 향한 하나님과 사랑과 관심”을 어떻게 생각하나? 괜한 잔소리, 귀찮은 간섭 정도로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정말 복에 겨운 삶을 살고 있다.

오늘 우리는 다른 이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으로 “안달” 나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한 번쯤 고민해 봐야한다. “난 누군가를 정말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아침 큐티 때마다. 긴 나눔의 글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다.
다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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