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0:1-6
천년왕국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다.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
전철년설 중에서도. 세대주의적 전천년철. 역사주의적 전천년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뭐 이렇게 복잡하단 말인가.
하지만. 나는 오늘 아침.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사탄의 패배와. 하나님의 승리에 대해 말하고 싶을 뿐이다.
실제로. 오늘 사도 요한은. 그날의 영광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한 천사를 보았습니다.
그 천사가. 아비소스(무저갱)의 열쇠와. 큰 사슬을 들고.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는. 사탄을 붙잡아. 사슬로 결박하였고.
그를 아비스소(무저갱)에 던져놓고. 열쇠로 봉인하였습니다.
사탄은. 어떻게든 그 사슬을 풀고. 그곳으로부터 뛰쳐 나오고 싶어했지만.
그는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는. '천년 동안' 그곳에 머물게 되었고.
이것이. 어둠의 권세.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의. 결국/멸망입니다.
한때 떵떵거리며. 자기가 왕이라고 소리치며.
자기가 이 세상의 임금이라 자랑하며.
사람들을 향해. 나에게 엎드려 절하라고 말하던 이의. 결국입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입니까.
하지만. 성도의 결국은. 그것과 완전히 반대됩니다.
예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베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들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개죽음을 당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객기처럼 보였고.
그들의 신앙은. 맹신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냥 잠시 허리 한번 숙이고. 머리 한번 조아리면 될 것을.
왜 그렇게 미련하게. 예수를 주로 고백하며.
왜 그렇게 바보처럼. 살다가 죽었냐고. 사람들이 조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들이. 지금도 그렇게 보잘 것 없이 느껴지십니까.
그들의 모습이. 지금도 그렇게 개차반처럼 느껴지고.
지금도 그들의 모습이. 바보 천치처럼 생각되십니까.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택함/인정을 받은 백성들입니다.
주께서 그들의 수고를 기억하시며.
주께서 그들의 믿음을 기쁘게 여기셨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주와 함께 이 땅을 다스리며. 주와 함께 이 땅을 통치할 것입니다.
그들에겐 더 이상 아픔도 눈물도 없으며.
어떤 어둠의 권세도. 그들을 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에.
우리에게 주어진 성도의 복/영광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바라고 있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성도의 삶은. '역주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든. 노래든. 책이든.
그 작품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그저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사라지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그것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이목을 받고.
그제서야 이 작품의 진가에 대해. 사람들이 인정해 주기 시작한다.
마치. '진주'와 같다.
오랫동안. 씨름하며. 고통하고. 인내하였던 것을 누가 알아줄까.
조개(무저갱)의 몸 속에서. 우리는 아무런 가치도 없고.
아무런 영양가도 없는 인생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결국에는.
주께서 우리를 기억하고. 주께서 우리를 드러내신다.
아무도 우리를 주목하지 않고.
아무도 우리를 눈여겨 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더라도.
주님은 우리를 기억하시고.
주님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눈에 보이는. 잠깐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영원한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길 소원한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며.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며.
우리가 무엇을 노래하며 살아갈 것인가.
그래서일까. 이 아침.
이 찬양이 계속 입가에 맴돈다.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우리 주 예수 뿐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무섭게 바람 부는 밤. 물결이 높이 설렐 때.
우리 주 크신 은혜에. 소망의 닻을 주리라.
세상에 믿던 모든 것. 끊어질 그날 되어도.
구주의 언약 믿사와. 내 소망 더욱 크리라.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정말. 이 몸에 무슨 소망이 있고. 무슨 자랑이 있겠는가.
오직 우리가 바라고 의지할 것은. 우리 주님 한분 밖에 없으니.
그 주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 안에. 오늘을 살아가길 기도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에게 그 믿음과 은혜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주께 의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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