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2:12-18

사도 바울은. 이 세대를 가리켜.
"구부러지고. 뒤틀린 세대(새번역)"라고 말한다.
개역 개정에서는. 이것을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라고 말하고.
공동 번역에서는. "악하고. 비뚤어진 세상"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하나님을 거역하며.
선을 행하기 보다. 악을 행하기를 좋아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당신의 길을 떠나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
오늘 이 세대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는. 구부러지고. 뒤틀린 세대 가운데서.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서. 순결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무슨 일에든지. 불평과 시비로 할 것이 아니라.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갈 것을 종용하고.
당신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그리스도의 날이 오기까지. 이 믿음 위에. 굳게 서 있을 것을 부탁한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면. 그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100마리의 양들 가운데. 한 마리라도 잃어버리면.
그 양 때문에. 하루 종일 노심초사 하고.
가슴을 졸이는 것이 목자의 심정이기 때문에.
사도는. 빌립보 교회를 향해. 이렇게 신신당부하며. 간곡히 글을 쓰고 있다.
이것이. 오늘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사도는. 빌립보 교회를 향해. 이렇게 당부한다.
"여러분.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내가 <여러분과 함께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셔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가십시오."

참 인상적인 말이지 않은가.
"내가 있을 때" 뿐만 아니라. "내가 없을 때에도".

사람들은. 누가 자기를 감독하고. 관찰할 때면.
그 사람 앞에서. "그럴 듯하게" 행동하고. "그럴 듯한" 사람으로 살아가곤 한다.
하지만. 아무도 자기를 보지 않고. 아무도 자기를 감독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마음 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우리를 지켜 보지 않을 때.
"그럴 듯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널부러지는" 사람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아무도 나를 지켜보지 않는데. 무슨 상관이 있겠어?"라는 생각을 갖기도 하고.
때로는. "군중/집단/익명의 공간" 속에 묻혀서.
나도 그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살아갈 때가 있다.

나는. 그 대표적인 예가. "예비군"이라고 생각한다.
예비군 훈련을 가면. 아무도 나를 모르기 때문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자기 마음 대로 살아간다.
예비군이라는 이유로.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훈련을 거부하고. 억지를 부리고.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는.
자기 모순과 위선의 삶으로 돌아가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여러분. 내가 함께 있을 때뿐 아니라.
지금과 같이.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가십시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은. 사람들 앞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우리를 지켜보지 않고. 아무도 우리를 주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고.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주목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 앞에서. 순결하고 진실하여.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가기를.
우리 주님이 원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이런 신앙을 가리켜. "코람 데오" 신앙이라 하였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우리 주님을. 내 앞에 모시고 살아가는. 그런 우리가 되길 소원한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16:7-8)"라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 삶에. 그 주님을 모시고.
그 주님과 동행하고. 그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그런 내 삶이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길 소원한다.

그렇기에. 이 시간. 이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간다.

"나의 앞에 계신 주님. 나의 눈동자에 주 있게 하소서.
나의 머리 위에 계신 주님. 나의 머리 들어 주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앞에 계신 주님. 나의 눈동자에 주 있게 하소서.
나의 머리 위에 계신 주님. 나의 머리 들어 주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좌우 옆에 계신 주님. 나와 동행하시는 주 알게 하소서.
나의 뒤에 계신 주님. 나를 안으시며 보호하시는 주 의지하게 하소서."

오늘 나를 지켜보시고. 나를 바라보시는 그 주님이.
내 앞에. 내 뒤에.
그리고. 내 머리 위에. 내 좌우 옆에 계신다.

(feat. 계신 주님)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빌립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6.25(토) 빌 3:1-11  (0) 2022.06.25
2022.06.24(금) 빌 2:19-30  (0) 2022.06.24
2022.06.22(수) 빌 2:1-11  (0) 2022.06.22
2022.06.21(화) 빌 1:19-30  (0) 2022.06.21
2022.06.18(토) 빌 1:12-18  (0) 2022.06.18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