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9:42-57
아비멜렉의 별명은. '가시 나무'였다.
그는. 자신의 야욕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거리낌 없이 짓밟았으며.
사람들의 마음에 불안함과 공포심을 자극함으로.
아무도 그에게 함부로 덤비지 못하게 하였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이야기도 그러하다.
세겜 사람들이 자기에게 대항하자.
아비멜렉은. 그들의 씨를 말려 죽이려 하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본보기를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겜 사람들이 숨어있는 곳마다.
끝까지 따라가서 그들을 죽였으며.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공포 정치로 사람들의 마음을 주눅 들게 하였다.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 가지를 찍어 내리면서.
"내가 하는 것을 보았으니. 너희도 빨리 그대로 하라"고 하면서.
"만약. 내 지시에 따르지 않고. 내 말에 따르지 않으면.
내가 그 사람을 이렇게 찍어버리겠다"고 말하였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말인가.
정말 제 정신이 아니다.
아비멜렉의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정말 손 발이 벌벌 떨렸을 것 같고.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그를 피하고. 도망치기 바빴을 것이다.
데베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을 죽이고. 데베스를 점령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의 마음은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하였고.
그래서 그들은. 성문을 걸어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도망치기 바빴다.
하지만. 아비멜렉이 누구인가?
미치광이/또라이이지 않은가.
그것도 보통 또라이가 아니라. 정말 개 또라이. 개 망나니였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눈에 불을 켜고. 그들을 잡으러 간다.
"니들이 거기 가 있으면. 내가 못 잡을 줄 알고?
내가 니들을 끝까지 따라가서 죽여버릴 거다!"
그렇게 아비멜렉이. 망대 가까이 가서. 불을 지르려 하자.
어떤 여자가.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에 던져 버렸다.
아마도. 울분에 찬 목소리로. 이것을 던지지 않았을까 싶다.
"야! 이놈의 새끼야! 우리가 뭔 잘못을 했길래. 우리에게 이러는 거냐!"며.
"죽어라!"고. 울분에 찬 목소리로. 서러움에 찬 목소리로.
맷돌 위짝을 힘차게 내 던진 것이다.
근데. 이 돌이. 아비멜렉의 머리짝 위에 떨어졌다.
참 재밌지(?) 않은가?
맷돌 위짝이. 아비멜렉의 머릿돌 위짝에 떨어지더니.
맷돌 위짝이. 아비멜렉의 머릿돌 위짝을. 완전히 뽀개버렸다니 말이다.
마치. 다니엘서에 기록된. '뜨인돌'과 같기도 하고.
마치. 다윗이 던진 '물맷돌' 같기도 하다.
느부갓네살 앞에.
크고 강한. 우상 하나가 서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뜨인 돌' 하나가 날라와서.
그 우상을 완전히 박살내버렸던 것처럼(단 2장).
또. 다윗이. 거대한 골리앗 앞에서.
작은 물맷돌로. 그의 이마를 박살내고. 그를 무너뜨렸던 것처럼.
'하늘을 날아가는. 작은 돌' 하나가.
크고 강한. 우상/적들을 한방에. 완전히 박살 내버린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은.
이 땅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 한분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의 임금이/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제 아무리 발악을 하고. 지랄을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그는. '뛰어봤자 벼룩'에 불과하고.
주께서. 당신의 때에. 당신의 통치를 드러내실 것을.
주께서 약속하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분 앞에 겸손히 순복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기다리고. 간절히 소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 마음이 낙심하지 않고. 힘을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오늘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다스림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비록. 요담의 저주가 이뤄지기까지.
주께서 아비멜렉의 잘못과 패역함을 심판하시기까지.
비록 3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주께서 당신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그 말씀을 당신의 선하심으로 이끌어가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 삶에도. 또 이 땅 가운데도.
주의 약속이 이뤄지고 실현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그렇기에. 이 아침. 이 찬양을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간다.
"이 땅에 오직. 주밖에 없네. 그 무엇도 나를 채울 수 없네.
주님의 평안. 내 안에 있네.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네.
이 세상 어디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나.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 깊은 사랑을.
<우리가 바래왔고. 꿈꾸어 왔던 미래가. 그 한없는 사랑 안에서 열리고 있네>"
주님의 사랑과 그분의 은헤 가운데.
우리가 바래왔고. 꿈꾸어 왔던 미래가.
오늘도 열리고. 또 활짝 열릴 것이다.
(feat. 이 땅에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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