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4:15-31

오늘. 드디어 전국이사대회가 열린다.
전국 18개 지방회 이사장들과. 중앙회 실행이사들이 모여서.
한국 IVF의 현안과. 비전 2030에 대한 피드백과 실질적인 논의들을 이어갈 것인데.
이 시간이 참 긴장되고. 또 긴장된다.

왜냐면. 이 시간에.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저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주장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어떤 결말/결과가 빚어질까?
마음 한 켠에서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다스림이 있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불안함과 긴장도 드는 것 같다.

그래서. 어젯밤 잠을 잘 못잤다.
밤늦게까지. 전국이사대회 발표 자료를 준비하느라. 그래서 잠을 잘 못자기도 했고.
꿈 속에서도. 계속 이것저것 신경 쓰느라. 그래서 잠을 잘 못 이루기도 했다.

원래 나는. 생각이 많이 없고. 걱정 근심도 많이 없는 편인데.
요즘 따라. 왜 이렇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걸까?
아무래도. 대표병(?)인 것 같다.ㅎㅎ


어쨌든. 그렇게 긴긴밤을 보내고. 오늘 아침을 맞이하였는데.
오늘 아침 말씀이.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너는.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너의 팔을 내밀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여라.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한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으며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중략) …
주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으로 바닷물을 뒤로 밀어 내시니.
바닷물이 갈라지고.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한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으며 지나갔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고. 홍해 바다를 건너는 사건인데.
오늘 이 말씀이. 오늘 내 삶에 기도가 되고. 오늘 내 삶에 실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오늘과 내일. 전국이사대회가 열리는데.
지금 내 마음이. 홍해 바다 앞에 서 있는. 모세의 마음처럼 느껴진다.

"눈앞에. 저 거친 파도. 깊은 바다가 있는데. 우리가 저 바다를 건너갈 수 있을까?
주께서 우리 가운데. 어떤 일을 하실까?
주께서 우리 가운데. 어떤 일을 하시고.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실까?"

그래서.
"너는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너의 팔을 내밀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여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 한 켠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소망과 기대의 마음도 있지만.
또 다른 마음 한 켠에서는. <그런다고 해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탄식과 절망의 마음도 함께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두렵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두려운 마음이 찾아오고.
이 바다를 건너면.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 예측 할 수 없는 미래 때문에.
그래서.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도 함께 찾아오는 것 같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두고.
계속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우리가 컨트롤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일이고.
오늘 내게 주어진 일상을 살아가며.
오늘 우리 가운데. 일하실 주님을 바라보고. 그 주님을 기다려야 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는.
히브리서 기자의 고백처럼.
오늘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일하실 것을 믿고 확신하고 소망함으로.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성도의 삶/본분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간.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

"바다를 가르고. 바다를 마르게" 하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오직 주께서 하시는 일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팔을 내밀어" 주님께 기도하고.
"두 손을 들고" 주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말씀과 함께. 이 찬양의 고백을 주께 드린다.

"내게 허락하신 시련을 통해. 나의 믿음 더욱 강하게 자라나고.
험한 산과 골짜기 지나는 동안. 주께 더 가까이. 나를 이끄시네.
내가 겪는 시험이. 어렵고 힘겨워도. 내 주님보다. 크지 않네.
내 앞의 바다가. 갈라지지 않으면. 주가 나로 바다 위 걷게 하리.
나는 믿네. 주의 능력으로 내 삶 새롭게 되리.
나는 믿네. 주의 능력으로 담대히 나아가리라.
주와 함께 싸워. 승리하리라. 날마다 믿음으로 나 살아가리"

오늘 하루. 주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당신의 은혜와 사랑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내게 허락하신 시련을 통해(나는 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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