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1-9
이제 내일(1월 1일)이면. 2025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
늘 하는 말이지만.
세월은 화살처럼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호주에서 안식월을 보내며.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새해라니.
참 세월이 빠른 것 같다.
하지만. 내년은.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변곡점이 되는 한해이다.
IVF 사역을 마무리하고. 전주드림교회에서 동사 목사로 시작하는.
새로운 한해/출발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지난 22년 동안.
담임목사님께서 성도들을 이끌고. 사랑과 진리로 목양해 오셨는데.
이제 그 역할과 책임이. 나에게로 조금씩 전해져 온다.
성도들의 형편과 삶을 돌아보며.
그들을 양육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마치. 모세가 출애굽 광야 시절을 보내고.
여호수아에게 리더십을 넘겨주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아직. 목회를 시작하고.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많은데.
적잖은 영적 부담과 짐들이. 함께 느껴지는 것 같다.
근데 참 재밌게도.
새해를 시작하며 맞이하는 본문이. 여호수아서다.
마치 짠 것처럼. 어쩜 이렇게 절묘할 수가 있나 싶다.
그러다 보니. 오늘 아침. 여호수아서를 통해 얻게 되는 말씀이.
오늘 주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느껴진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다음 2가지다.
1) 먼저는 주님께서.
<내가>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고. 돌봐가겠다고 말씀하신다.
실제로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내가 너희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2절)"고 말씀하시는데.
재밋는 것은. "주께서 이미. 이 땅을. 내가 너희에게 <주었다>"고 말씀하신다.
분명히 주님의 명령은. <현재형>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주님의 약속은. <과거형/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 일의 주체가. '여호수아'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이 땅을 줄 것이며.
<내가> 이미. 이 땅을 너희에게 주었고.
<내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며.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그 땅을.
이미 주었고. 차지하게 할 것이라 말씀하신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내가> 네게 명령하고.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이 말을 듣는. 이스라엘과 여호수아의 마음이.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했을까.
모세가 떠나고. 이제 나 홀로 이 짐을 져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주께서 나와 동행해 주신다고 말씀해 주시니.
그 말씀으로 인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을 얻고 능력을 얻었을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년의 세월동안. 선교단체 사역을 하며. 나와 함께 하신 주님께서.
어찌 나와 함께하지 아니하시겠는가.
지난 20년 동안. 전주드림교회 성도들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돌봐와 주신 하나님께서.
어찌 우리를 내버려두고. 잊을 수 있겠는가.
주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오늘도 우리 삶을. 이끌어가시고. 돌봐가고 계신다.
주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땅을 허락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오늘 우리보다 먼저/앞장서 싸우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기에. 이 아침 말씀을 보며.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올려드릴 따름이다.
2) 근데. 또 감사한 것은.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이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우선적인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해 또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7절부터 9절까지를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
"나의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게 하느니라 하시니라(7-9절).
이것은 오늘 우리의 우선적인 역할과 책임이.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임을 뜻하는 말이다.
오늘 우리의 우선적인 역할과 책임이.
<그곳에 있는 적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주의 말씀과 씨름하는 것>임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 안에 있는 가나안>을 몰아내지 못하면.
우리가 그 땅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싸워야 할 우선적인 적은. 우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가 먼저. 주의 말씀을 듣고. 그분 안에 머물 것을 말씀하신다.
주의 말씀을 듣고.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안에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며.
오늘 우리가. 주의 뜻 가운데 살아가며.
오늘 우리가. 주의 말씀 가운데 반응할 때.
그때 비로소 우리가. 주와 동행하며. 주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으며.
오늘 우리가.
외부에 있는 적들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무서워 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한 분을 향한. 경외함과 두려움으로 바로 서게 될 때.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평강을 누리고. 평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두려움을 이기는 두려움>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오늘 우리보다. 먼저 행하시며.
오늘 우리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가시는.
우리 주님의 발자취/그를 따라가는.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가운데. 약속하시고 성취하신.
그 주님의 약속과 구원을 누리며.
우리 주님을 찬양하고.
우리 주님을 경배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주님 오실 때까지.
이 길을 행진하며. 이 길 위에 서 있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맛보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이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가난한 맘으로 바라보리라.
먼저 그 나라 그 뜻 구하며. 나의 삶 드리리.
이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리라.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완성될 그 날까지.
믿음 다하여. 그 위에 서리라.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리.
믿음 다하여. 그 나라 세워가리라. 주님 곧 오실 때까지.
믿음 다하여. 그 위에 서리라.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리.
믿음 다하여. 그 나라 세워가리라. 주님 곧 오실 때까지"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주님의 크신 사랑. 그분의 은혜가 임하길 소망하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를 따라가며. 주와 동행하며.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며.
주의 뜻에 순종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하길 원한다.
(feat. 이 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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