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6:32-7:2
복음서를 보면.
우리 주님이. 사람들을 고치시고 다시 살리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시고 그를 다시 살린 것과.
나사로를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건지시고. 그를 부활케 하신 것이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믿거나.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냐?"며. 그를 조롱하고 비난하기 일쑤다.
실제로. 마가복음 5장을 보면.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예수께서.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시니.
"사람들이 그를 비웃고 조롱하였다"라고 말하며.
예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라고 말씀하시니.
마르다와 마리아가 말하기를. "눼~눼"라고 얘기하며.
그를 비아냥하고. 조롱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우리 주님의 말과 행동에 대해. 사람들은 믿을 수 없었다.
그분이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분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이것이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라 하더라도.
그 일이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주님에게. 불가능한 일이 어디 있던가.
그분은 온 천하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지금도 이 땅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
그분의 손이 짧아서 구원치 못함이 아니요.
우리의 믿음이 없어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지 못함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여.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주소서"라고 말이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이스라엘 왕과. 시종의 모습도 그렇다.
엘리사가 말하기를.
"내일 이맘 때쯤에. 이스라엘의 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다시 원상 복구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왕과. 그의 사관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받은 이 모든 재앙이. 주님께로부터 왔는데.
어찌 우리가 주님께 도움 받기를 기다리겠소?
비록 주님께서 하늘에 있는 문을 여신다 하더라도.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소?"
그들은 엘리사의 말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하며.
그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려는데.
이것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리석음과 믿음 없음의 증표였다.
설령 이것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다른 방도와 길이 있었는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들에겐 다른 피할 길이 없었으며. 그들에겐 다른 방도도 있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 밖에 길이 없었으며.
하나님이 그들의 구원이 되어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다니. 어쩜 이럴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런 반응을 보일 때가 있다.
주께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겠다고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내가 당신을 믿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혀를 깨물어 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없다.
악에 받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 뿐이며.
그것은 우리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아무런 유익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 우리의 믿음 없음을 주님께 겸손히 고백하고.
주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돌봐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주님만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심을 고백하며.
주님 없이는 우리가 한시도 살 수 없고.
주님 없이는.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님을 고백할 때.
그때 비로소. 우리가 주님의 크심을 바라보며.
주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주께서 우리의 믿음 없음을 긍휼히 여기시고.
주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길 간구할 따름이다.
오늘 우리의 시선과 믿음이.
오늘 내 안에 갇혀 있고.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께 우리 마음을 향하고.
우리 주님께 우리 시선을 고정하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내게로 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
내 작은 마음 돌이키사. 하늘의 꿈꾸게 하네.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하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의 시선을 고쳐주시고.
우리의 시선이 주님께 고정되고. 주님께로 향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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