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0:16-28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가. 아모리 사람을 크게 무찌르는 것을 살펴보았다.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다.
주께서. 기브온 주민을 도우러 가는. 여호수아와 그의 백성을 기뻐하셨기 때문이며.
이에 하늘에서 우박으로. 이스라엘을 지원 사격하며. 그들을 도우셨다.
그리고 성경은. 그날의 일을. 이렇게 기록한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덩이를 내리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11절)"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하늘에서 우박이 내리는데. 어찌 기브온 사람만 속속 맞추실 수 있을까.
하나님은 그야말로 신궁. 활을 쏘는데 엄청난 재능을 가지신 분이시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군대가. 아모리 다섯 왕을 처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경 기자는 그날의 모습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밝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24절)"
참 재밌지 않은가.
그 당시 적군의 수장을 치는 것은. '장군/리더'에게 주어진 몫인데.
왜 여호수아는. 자기가 직접 목을 치는 것이 아니라.
'지휘관'들에게. '그들이 직접' 목을 밝고. 그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여호수아가.
지휘관들을 세우고.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여호수아 13장부터 21장까지를 보면.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땅을 나눠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나안 정복 전쟁은. 오늘로 끝이 나는게 아니었다.
적게는 몇 달. 많게는 몇 십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싸움이었다.
근데 그때까지. 여호수아가 계속 함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이에 여호수아는. 지휘관을 세우고. 그들에게 자신의 역할/책임을 나눠주려 하는데.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 25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25절)"고 말씀하는데.
이것이 오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다.
주께서 여호수아를 세우고. 그의 마음을 담대히 하였던 것처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대를 세우고. 그들의 마음을 담대히 하려고 하였다.
<자기 혼자>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이 일을 하는 것임을.
그들이 기억하고. 선명히게 깨닫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여호수는. 자기와 함게 갔던 지휘관들을 가까이 불러서.
그들에게 직접 아모리 다섯 왕의 머리를 밟으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그 다음 장면에서도 똑같이 이어진다.
26절 말씀이다.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
해 질 때 시체를 나무에서 내리게 되는데.."
왜 여호수아가 이렇게 했겠는가?
그것은 이스라엘 모든 족속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보여주고. 그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앞으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마음이 강하고 담대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며.
오늘 이 일 가운데. 이스라엘이.
방관자로. 수동적인 위치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위치로/주의 군사로. 서고 하나되기를. 우리 주님이 원하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하고 있다.
먼저는. 작은 일에 성취와 만족을 보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일들이 있는데.
우리가 어찌 큰 일부터 도모할 수 있겠는가.
우리 몸의 근력은 아직 약해서.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근력을 키워가야 한다.
큰 것부터 하려다간. 큰 일이 난다.
운동을 하는 것이. 우리 몸의 건강을 돕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치고. 우리를 삼키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일상의 영역에서부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작은 만족을 통해. 큰 기쁨을 얻고.
이 기쁨을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전진할 때.
오늘 우리의 삶에. 향상과 진보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작은 일에 충성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여호수아가 지휘관들을 불러.
이 원수들을 너희 발 아래 밟으라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우리의 죄성을 밟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작은 만족과 성취를 통해.
하나님 앞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주께 더 전진해 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두번째는 오늘 우리 삶이. 보다 적극적인 삶/진취적인 삶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모든 일을 주께서 알아서 해주시길 바라는 것은.
성숙한 신앙이 아니라. 미숙한 신앙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방관하고. 뒤로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가며. 주님과 함께 승리를 거두는 삶이다.
주님은 오늘 우리가.
주께서 이미 이기신 싸움에. 우리가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시며.
오늘 우리가. 사단의 머리를 짓밟고. 그 위에 당당히 서기를 원하신다.
"죄와의 싸움"에서도 그렇고.
이 땅의 공중 권세 잡은 자와. 육신의 싸움에서도 그렇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의 뒤꽁무니만 따라다니면서. 비겁하게 살기를 원치 않으시고.
오늘 우리가 주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서.
더 당당하게. 자신만만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싸움이.
<이미> 주께서 이기신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삶이. 뒤로 물러서고. 뒤로 내팽개친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승리의 깃발을 흔들고. 주의 전을 세워가는.
믿음의 싸움. 승리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아침 말씀을 보면서.
히브리서 10장에 기록된 말씀으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를 세워가길 원한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4-25)"
나는 오늘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그랬으면 좋겠다.
어떤 한 사람에게 역할과 책임이 주어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두가 함께 동역하며.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우리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의 삶과 사역 가운데.
패배주의와 낙심과. 낙망과 절망으로 가득찬 삶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가운데. 주님의 승리하심과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혼자라면 외롭고 힘들었을 길.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지켜보며 세워주는 이들과 함께.
이제 더 이상 나만의 세계 구하지 않으리.
더불어 함께 살며 그 분의 나라 드러내리.
이제 더이상 나만의 세계 구하지 않으리.
더불어 함께 살며 그분의 나라 드러내리.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혼자라면 거칠고 모나게 살 나.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그의 형상 닮아가는 이들과 함께.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이천년 동안 계속 이어져 온 길.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그의 나라 올 때 까지 이어질 이 길"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걸으며. 주와 동행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미 주신 영광의 승리를 맛보며. 그분의 은혜 가운데 동참하며.
그분의 영광 가운데 나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소망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https://youtu.be/EU3OraiXBzU?si=zWtpZqprSwYAWq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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