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3:44-56

예수께서 죽으실 때.
하늘은 빛을 잃고. 온 땅엔 흑암이 가득하였다.
주님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으며.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의탁하나이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셨다.

그리고 난 다음. 그 땅에 큰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마태는 그 일을 이렇게 기록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짖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마 27:51-53)"

얼마나 놀랍고 신비한 일인지.
우리는 말로 다 그 일을 설명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예수께서 죽으실 때. 천지가 진동하며. 그 땅 가운데 큰 일이 일어났으며.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죽은 자 가운데 큰 무리가 일어나.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하고. 다시 산 일이 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일을 보고.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회심하고 돌이키는 일을 기록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에선 그 백부장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이렇게 고백한다.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예수께서 잡히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을 때만 하더라도.
그가 자기의 죄 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그냥 민란/사람들의 마음을 선동케 하는.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를 둘러싼 일을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에겐 아무런 잘못/죄도 없으며. 그는 정말 의인/하나님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가 깨닫고 돌이키게 된 것이다.


백부장만 그런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회심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 같은 경우에는.
전에는. 사람들 앞에 자신의 신앙 고백을 직접 하지 못하고.
조용히/은밀히 살아가고 있었는데.
예수의 죽음을 기점으로. 그의 믿음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오늘 본문 52절을 보면.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게 내어 달라"고 직접/당돌히 요청을 하게 되고.
한밤중에 예수님을 몰래 찾아왔던. 유대 관원 니고데모도.
예수의 죽음을 보고. 그를 직접 장례 지내기 위해 찾아온다.

참 재밌는 일이다.
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일말의 의심과 회의적인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더니.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자신의 진실한 믿음을 고백하며.
돌이키고 회심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이 예수께 돌이키고 회심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늘 우리도.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부활 소망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음의 핵심/복음의 능력이 되는데…
나는 오늘 그 생명의 능력이.
오늘 내 마음 가운데 피어나고. 내 삶 가운데 온전히 뿌리내렸으면 좋겠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우리 마음이 잠들고. 침체 가운데 거닐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고.
어둠 가운데. 조용히 침묵하고 지낼 때가 있는데…
그런 우리에게 주께서. 명하시고 말씀하여 주시길 소망한다.

죽은 나사로를 향해. 우리 주님이.
"나사로야 나오너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 죽어있고. 잠들어 있는 우리 영혼을 향해.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명하시는. 그런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고.

주께서 하늘을 흔드시고. 땅을 흔드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 영혼을 흔들고. 오늘 우리 마음을 깨우는.
그런 복된 은혜. 그런 복된 삶을 우리 가운데 허락해 주시길 원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 마음이.
뒤로 물러서고 침륜에 빠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고. 구원의 복을 누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고.

늘 예수의 생명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만지고. 그분의 보혈의 능력을 경험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당신 앞에 서길 원한다.

"오 나의 하나님은 전능하신 왕이라.
오 나의 하나님은 평강의 왕이라.
오 신실하신 사랑. 영원히 변치 않네.
오 영원하신 이름. 그 이름 찬양해.

앞을 볼 수 없는. 일어설 수도 없는.
어두웠던 삶도. 그가 다시 일으키시네.
돌아갈 수 없는. 바라 볼 수도 없는.
실패했던 삶도. 그가 다시 세워주시네.

오 나의 하나님은 전능하신 왕이라.
오 나의 하나님은 평강의 왕이라.
오 신실하신 사랑. 영원히 변치 않네.
오 영원하신 이름. 그 이름 찬양해.
예수. 예수. 예수. 예수"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오 나의 하나님은)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누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4.21(월) 눅 24:13-35  (0) 2025.04.20
2025.04.20(주일) 눅 24:1-12  (0) 2025.04.19
2025.04.18(금) 눅 23:26-43  (0) 2025.04.17
2025.04.17(목) 눅 23:1-15  (0) 2025.04.16
2025.04.16(수) 눅 22:54-71  (0) 2025.04.15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