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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2.08 :: 2025.02.08(토) 눅 1:1-25

눅 1:1-25

'여호수아'를 마치고. '누가복음'으로 넘어간다.
누가복음 2년 전에. 6개월 동안 쭉 살펴본 적이 있지만.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시고.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안목을 열어주시길 소망하면서 말이다.

마치 누가복음 1장에 기록된. 누가의 마음과 같다.
누가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붓을" 들었다.

다른 사람이 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들이 한 것은. 그걸로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었다.
하지만 누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붓을 들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는 데오빌로 각하에게.
하나님 나라 복음을. 새롭게/더 충만히 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오늘 본문 3절과 4절을 보면.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하는데.
그 이유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데오빌로 각하가. 그것을 모르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서 구원을 얻은 사람이고.
이 길 가운데. 우리 주님과 동행하며. 그와 더불어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누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쓴다.
왜냐하면. 데오빌로 각하가. 하나님 나라 복음 안에서.
더 풍성한 기쁨을 누리길 바랐기 때문이다.

마치. 요한복음 10장 10절의 고백과 같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오늘 누가의 고백도. 그렇지 않을까?

그는 데오빌로 각하가.
하나님 안에서. 더 풍성한 기쁨/복음을 누리길 바랐으며.
그렇기 때문에. 누가는. 다시 펜을 드는.
그 수고와 번거러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구원의 기쁨을 얻고 즐거워하는 것이.
누가 자신에게도. 더 큰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데오빌로 각하는. 얼마나 복되고. 소중한지 모르겠다.
누가가 자기를 위해서. 이 모든 일의 근원부터.
처음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펴. 복음을 정리해 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복되고 기쁜 소식인가.


하지만. 이 일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누가 자신이다.
누가 자신이 이 일의 가장 큰 복을 누렷으며.
누가 자신이 이 일의 가장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왜냐하면? 복음을 연구하고 전하면서.
누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더 큰 깨달음과 기쁨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6~7년 전부터. 말씀 묵상글을 계속 적고 있는데.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나누고. 말씀 묵상을 좀 더 손쉽게 가르치고.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일이 나의 자산이 되고. 유익이 되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위해서 이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나를 위해서 이 일을 하게 된다.

말씀 묵상을 하고. 그것을 글로 적는 과정이.
나에게 쉽지 않고. 고된 길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고 유익을 누리는 것이. 훨씬 더 많다.

그러다 보니. 이 일의 일차적인 수혜자는.
바로 내 자신이 되어가고 있는데.
아마 누가도 같은 생각/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데오빌로 각하를 위해서.
그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위해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복음의 감격이.
누가 안에서 더 커지고. 확장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누가는. 누가복음을 쓰고 난 다음에.
사도행전의 기록까지 거침없이 쓰게 되는데.
나는 오늘 이것이. 나의 삶의 기도가 되고. 소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번 묵상한 말씀이라고 하여.
그 안에 갇히고. 그 안에 잠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말씀 묵상을 하면 할수록. 그 안에 있는 신비와 비밀들이.
오늘 내 안에 훨씬 더 크게 넘치고.
오늘 내 안에 훨씬 더 풍성히 흘러넘치면 좋겠다.

내가 하는 말과. 나의 묵상들이.
이전의 경험 속에 갇혀있는. 그런 나의 나눔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내 속에 역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그 복음의 풍성한 비밀을 알려주시고. 그 복음의 풍성한 생명력으로.
오늘 나의 영혼을 자라게 하시고. 오늘 우리 공동체 가운데 복과 은혜를 끼치는.
그런 나의 삶.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아침. 누가복음 묵상을 새롭게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 삶에 소망. 내가 바라는 한 분. 예수 닮기를. 내가 원하네.
한 없는 사랑. 풍성한 긍휼. 예수 닮기를. 내가 원하네.

예수 닮기를 예수 보기를. 예수만 높이길 내가 원하네.
내 평생 소원 예수 닮기를. 예수만 닮기를 내가 원하네.

완전하신 예수 새롭게 하시네.
연약한 내 영혼 온전하게 되리

예수 닮기를 예수 보기를. 예수만 높이길 내가 원하네.
내 평생 소원 예수 닮기를. 예수만 닮기를 내가 원하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우리의 눈을 밝히시고. 우리의 생명력을 더하시는.
그런 풍성한 은혜. 그런 복된 은혜 흘러 넘치게 해주시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하여 드리길 원한다.

(feat. 예수 닮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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