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borgenheit

딤후 3:1-9

사도 바울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고.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한 때가 이를 것이라(1-4절)"고 말하는데.
이것이 말세의 특징. 말세의 모습이다.

근데 재밌는 것은.
이것이 세상에서 나타나는. 세상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 안에 나타나는. 교회의 모습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6절을 보면.
"그들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말세의 특징. 말세의 모습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이 살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약속의 말씀이 나와 아무런 상관도 없고.
그렇게 표독스러운 모습으로.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모습.
그것이 말세에 나타나는. 성도/교회의 헛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한다(6절).
가르치는 자도. 헛된 욕망으로. 헛된 욕심으로 성도들을 유혹하고.
성도들도. 자기 욕심에 끌려서. 헛된 가르침과 헛된 교훈을.
'옳다쿠니!' 하면서 받아들이는데.
그들이 어찌 진리에 이를 수 있겠는가.

그들은 그저. 자기 마음의 안녕/위안을 위한. 종교짓을 할 뿐이며.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섬길 뿐이다.
그들은. 마음이 부패하였고. 진리에 관하여. 버림 받은 자들이며.
그들의 마지막은. 천둥 벌거숭이처럼. 발갛게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슬픈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세상만. 세상만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도. 교회도 똑같이 그 모습을 본받고. 그 모습에 물들어 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슬프고. 또 통곡할 노릇인가…

근데 사도 바울의 말과 같이.
오늘날 이 땅에도. 똑같은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에 물들어가고. 교회가 세상의 논리에 잠식/침식되어가는.
그런 일들이. 오늘 우리 곁에도. 똑같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슬프다.
오늘 우리는. 이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늘 우리는.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고.
환난 중에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더러움이 없는. 참된 경건에 이를 자가 누구인가?(약 1:27)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에 참담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울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할 뿐이다.

"주님.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오늘 그것이.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나를 사랑하며.
나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기는 이 때에.
우리가 형제자매를 사랑하며. 형제자매를 존중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해서. 나만 사랑해서.
형제자매를 짓밟고. 고통스럽게 하는. 그런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자식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한 법을 알게 해 주시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은. 상대방도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자기를 자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는 때에.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참된 인간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주를 사랑할수록. 우리 안에. 성령의 아름다운 향기와 열매가 넘치게 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의 삶이. 내게 있는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
내게 있는 것으로. 형제자매를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만하여. 비방하며. 성내고 사나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온유와 화평을 덧입게 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 안에서. 인내와 오래참음의 열매를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때에.
오늘 우리가. 참된 용서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고.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오래참으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형제자매를 향해. 그와 같은 마음을 품게 하여 주시옵소서.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그런 헛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하는.
그런 어리석은 그리스도인. 그런 헛된 성도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진리의 가르침을. 나의 욕심/욕망과. 투영/타협하지 않게 하여주시고.
오늘 우리의 삶이. 진리의 말씀/당신의 약속의 말씀 앞에서.
아멘으로 순종하고. 기쁨으로 화답하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그런 우리 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마지막 때에.
주께서 우리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시고.
주께서 우리의 미천함 밝히 드러내시는.
그런 부끄러움. 그런 화를 당치 않게 하여주시고.
오늘 우리 삶이. 주님 앞에서.
참된 기쁨이 되고. 참된 소망이 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내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새 부대가 되게 하여 주사. 주님의 빛 비추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겸손히 내 마음 드립니다. 나의 모든 것 받으소서.
나의 맘 깨끗케 씻어주사. 주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이.
주님 앞에 기쁨이 되고. 주님 앞에 즐거움이 되길 원하며.
주께서 오늘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변화시켜 주시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믿음 안에서.
기쁨으로 주와 동행하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소망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