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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2024.10.11(금) 막 12:28-34
막 12:28-34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진실로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져야 한다"는 말처럼.
오늘 우리의 삶도. 하나님 앞에서 그래야 한다.
한 번 믿는 것으로 족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야(빌 3:12)"하며.
하나님 앞에서. 매일 깊어지고. 성숙해져 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삶이 무너지지 않고. 정체되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자라가고 깊어지고. 성숙하고 열매를 맺기 마련인데.
아무런 성장도 없고. 아무런 성숙도 없는 것은.
정체된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상태로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빌립보서 2장 12절에 기록된 말씀을 참 좋아한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
얼마나 놀라운 고백인가.
하나님 앞에. 매일. 두려움과 떨림으로 살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타락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기에. 나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된다.
오늘 나의 삶이. <하나의 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점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선>을 이루게 해달라고 말이다.
그렇게 나는. 하나님 앞에. 투항하는 삶을 살고 싶고.
또 세상 앞에 투쟁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것이 내 인생의 소망이며. 그것이 내 인생의 유일한 기도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율법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그에게 질문/논쟁(모든 계명 가운데. 가장 으뜸되는 것이 무엇인가?)을 하게 되는데.
이 대화 끝에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막 12:34)"
이것은 율법학자를 향한. 예수님의 두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먼저는. 율법학자를 향한. 칭찬과 격려를 하시면서.
"네가 알고 있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하신다.
네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고.
그 길/방향이. 맞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네가 그렇게 산다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것이며.
네가 알고 있는 것이. 단순히 머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이 되고. 인생이 되길" 우리 주님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종결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골프하는 것을 보면. "홀 컵"을 돌아다오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오늘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홀 컵 가까이에 있다고 해서.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홀 컵에. 구멍에 쏙 빠져야 그래야 게임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퍼팅을 잘못해서. 홀컵을 돌아나오는 삶을 살아서도 안 될 것이며.
힘조절을 잘못해서. 또 방향을 잘못 읽어서.
홀 컵에서 한참을 멀어지는 삶을 살아서도 안 될 것이다.
그렇기에.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막 12:34)"는 말에는.
두 마음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
먼저는 주께서 오늘 우리의 삶을 보시며. 칭찬하시고 격려하시는 것과.
둘째는 동시에. 오늘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그래서 keep going 하라는 것이다.
방향을 잃지 않고. 삶의 우선순위를 잃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 백성. 그 천국백성으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합당한 삶/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주님 기뻐하시고. 주님 즐거워하는 삶이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기억하고.
이 말씀을 오늘 우리 마음판 가운데. 깊이 새기고. 또 되새기는.
그런 하루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있는가. 멀어지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하나님 나라로부터.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가. 먼 삶을 살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삶이.
주께 더 가까이 가고. 주께 더 진실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이. 형제 자매들 앞에서.
그를 더 사랑하고. 그를 더 진실히 대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간절히 주님만을 원합니다.
채워주소서. 주의 사랑을. 진정한 찬양드릴 수 있도록.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간절히 주님만을 원합니다.
채워주소서. 주의 사랑을. 진정한 찬양드릴 수 있도록.
목마른 나의 영혼. 주를 부르니. 나의 맘 만져 주소서.
주님만을 원합니다. 더 원합니다. 나의 맘 만져 주소서"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께 더 가까이 가며.
주를 향한 목마름으로. 주를 향한 간절함으로.
또 주를 향한 진실함으로 살아가는.
그런 하루. 그런 우리 공동체 되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드린다.
(feat.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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