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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10 :: 2022.09.10(토) 마 5:1-12

마 5:1-12

추석 연휴.
가족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그냥 그 시간 자체로 즐기면 좋을 텐데.
꼭 사족을 덧붙이다가. 서로의 관계가 틀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공부는 잘 하니? 몇 등이나 하니? 취직은 했니? 연봉은 얼마니?
진로 계획은 어떻게 되니?"

이런 질문을 듣고 있으면. 숨이 막히는 것 같다.
가족들끼리 모여서 할 얘기가 그런 것 밖에 없나?
관심이라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알겠지만.
그런 얘기는. 아무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가족들 사이에서. 은근한 비교의식과 질투의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도. 그런 말을 싫어하거든.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의 대화에서도. 이런 말이 오가선 되겠는가?
그래선 안 된다.
사람을 줄 세우고. 스펙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우열을 나누고. 세상이 정한 기준으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안에 온전히 회복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온전한 가치가 되어야 하며.
그것이. 오늘 우리의 우선적인 과제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주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가운데.
이런 복과 은혜가 있기를 소원한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갈망과 가난함이 있기를 원하며.
우리 가운데. 서로를 향한. 애통함과 자비가 있기를 소원하며.
온유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보며. 또 살펴보며.
우리 가운데 깨어진 관계를 서로 화평케 하며. 하나되게 하는.
그런 은혜와 복이 있길 기도한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그런 복의 통로로 귀히 쓰임 받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축복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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