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3:11-18

사랑 참 어렵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고. 선을 행한다면.
그 사람도 나를 선대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세상은 이 사실을 거부한다.
'사랑 받는 것'은 좋지만, '사랑하기'는 주저하며-
때로는. 그들의 의로움이 자신의 악함을 고발하기에.
눈엣가시로 여겨져.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까닭이 그랬으며.
그렇기에 요한은 '세상이 우리를 미워해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말한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냐는 것이다.
상처 받았음에도, 상처 받을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묻는 것이다.


실로... 우리를 미워하는 이들을 향해서.
'미움'의 감정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물줄기를 틀기 원하신다.
세상의 순리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진리로 초대한다.

그리스도께서.
'연약하였던 / 죄인되었던 /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 목숨을 버리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 사랑으로 살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마음의 원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손해보기 싫고, 지기 싫어하며,
끝까지 나의 옳음을 주장하고픈 마음이 불끈불끈 올라온다.

하지만. 내 마음의 원이 아닌.
하나님의 원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이 원하신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내가 사랑하고 용납해야 할 사람들은 누구일까?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씀처럼.
오늘 하루.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안에 가득 부어지길 기도한다.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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