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24:1-14

모세의 율법을 보면(출 30:11-16).
이스라엘이 인구 조사를 할 때에.
하나님께 '생명의 속전'을 드리도록 하였다.

이것은.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하여 있음을 표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생명을 내 것이라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더욱이. 고대 근동에서는.
전쟁에 필요한 사람들의 수를 헤아리고.
자신들의 세/쪽수/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되었던가.

그렇기에. 하나님은.
인구 조사의 위험성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기 원하셨다.

1) 우리의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며.
2) 우리의 군사력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음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하여 있음을. 명시함으로.
그들이. 인구 조사의 위험/유혹에서 벗어나도록. 친히 경고하셨다.


하지만. 다윗이. 이 경고를 무시하였다.

그는. 자신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
이스라엘 전역을 두루 다니며. 그들의 백성의 수를 살피도록 명령하였고.
여기에. 자신들의 에너지를. 완전히 몰빵하였다.

생명의 속전을 바친 일도 없었다.

다윗은. 이스라엘 전역을 두루 다니며.
'내 백성이 얼마나 될까' 하는 교만함에 취해 있었고.
왕이라는. 자리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그들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함에 취해 있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군사력과.
사람의 많고 적음에. 그의 모든 관심이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다윗의 말년은. 파라오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다.
스스로 자기를 높이며.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며.
스스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영적 교만/패망의 길에 접어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다윗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도.
이런 생각이 전염병처럼 두루 퍼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들은. 다윗의 지도력 안에. 안정된 오늘을 살아가다 보니.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함을 잃어버리고.
'내 삶이. 내 것이라'는 착각과. 오만함 속에 오늘을 살아갔던 것 같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주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백성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겼다"

여기서. 이스라엘의 잘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성경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지만.
'인구 조사'라는. 성격과 맞물려 생각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도. '인구 조사의 원칙/정신'을 망각하며 살았던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그런 측면에서. 이스라엘은. 모두가 망가지고 있었다.

다윗은. 자신의 세/군사력을 자랑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치 자기 것인냥. 착각하며 살아가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사 시대처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내 마음대로 / 내 생각대로 / 내 뜻대로 행하며 살아온 것이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엄히 꾸짖으시며. 그들을 책망하신다.
3일 동안.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의 수가. 무려 7만이나 되었고.
그들이 얼마나 무력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를.
그제서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네 삶은 누구의 것이냐?"
"너는 누구의 소유이며, 너는 무엇을 자랑하느냐?"

더욱이. 오늘날. '자기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더해지면.
'내 삶은 내꺼니까. 아무도 날 건들지 마'라는.
착각 가운데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내가 기준이 되고.
내 생각이 모든 가치 판단의 척도가 된다.

하지만.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분명히 말씀하신다.

우리의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의 소유는.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하여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힘과 능력은. 우리의 어떠함과 자랑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것에서 오는 것임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아침. 말씀을 읽으며. 이 찬양이 계속 생각난다.

"주님. 내 길을 잘 아시고. 내 걸음 아시네.
어둠에서 빛을 내시는 그분을 믿네.
무엇으로 주를 섬길 지. 어디로 가야 할 지.
헤매이는 나를 아시고. 길을 여시네.

내 삶은 주의 것. 내 삶은 주의 것.
온전한 신뢰를 주께 드리네.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걷네.
주 영광 바라보며 주만 따르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이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가 무엇을 자랑하고. 무엇을 의지하겠는가.
우리가 무엇을 붙들고. 무엇을 소망하겠는가.

내 삶은 오직 주께 속하여 있음을 고백하며.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을 자랑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노래이며. 고백이 되길 소망한다.

그렇기에. 이 아침. 나도 큰 소리로. 이렇게 고백한다.
"내 삶은 주의 것. 내 삶은 주의 것. 온전한 신뢰를 주께 드리네.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걷네. 주 영광 바라보며. 주만 따르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이 기쁨과 소망을 더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feat. 내 삶은 주의 것)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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