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7:27-31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이런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그렇다면. 야곱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야곱의 마지막 소원은. 그가 약속의 땅에 돌아가서.
자기 조상들이 묻힌 곳에. 그도 함께 묻히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야곱은. 요셉을 불러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죽거든… 나를 이집트에 묻지 말아라.
내가 눈을 감고. 조상들에게 돌아간다면.
나를 이집트에서 옮겨서. 조상들이 누운 곳에. 나를 묻어다오!"
요셉은. 그 얘기를 듣고. '알겠다'고 답을 하였고.
야곱은. 그 얘기를 듣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했다.
약속의 날이 이뤄질 것에 대한. 갈망과 기대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그를 경배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말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소원은. 무엇일까?"
"나의 정말 바라고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정말 기대하고. 이 일이 이뤄지길 소망하는 것이 무엇일까?"
한때는. 부모님의 화해와. 가족의 평안이었다.
내가 대학때부터. 두 분이 별거 생활을 하셨기에.
이 일이 나에게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 일을 두고. 정말 마음 다해 기도했다.
하지만. 지금도 그럴까? 그렇진 않다.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한계/무게도 받아들이게 되고.
나의 소원과. 부모님의 소원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지금은. 이 일을 두고. 그렇게 기도하지는 않는다.
그냥 두분이. 남은 여생을 편하게. 잘 쉬실 수 있는 것.
어쩌면. 그것이. 소소한 나의 바람이 되어 버렸다.
대표로서. 내가 꿈꾸고.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과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한 자리에 어울러 앉아.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너와 내가 어울려 살아가는 것.
그래서. 획일화 되지 않으면서도.
서로 조화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모니를 이루는 것.
그것이. 대표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꿈/소망이다.
하지만. 이 또한. 아직 쉽지만은 않다.
아직 우리 공동체 가운데. 아픔과 상처가 존재하는 것 같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용납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일에는.
아직 서툴고. 그 길이 먼 것만 같다.
캠퍼스 사역자로서. 내 꿈은 무엇인가?
그것은. 수많은 청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목적/소명을 발견하고.
하나님 안에서. 그들이 복을 얻고. 구원을 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만은 않다.
캠퍼스 사역 현장은. 날이 갈수록. 그 상황이 어려워지고.
우리 사역의 비전과 전략 또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가 찾아오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어느 하나 쉽지만은 않다.
어떤 때는.
이것이 정말 내 소원/간절한 기대. 바람이었는데.
그것이. 틀어지고. 변화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이 약속이 이뤄지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믿는다.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믿으며.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사실을 믿는다.
오늘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겹고 어렵더라도.
약속의 날이. 곧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을 믿으며.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주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리라는 사실을 믿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님 앞에 엎드려. 계속 간구한다.
야곱이. 17년 동안. 애굽에 살면서. 그 약속을 잊어버리지 않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그러하길 소원하며.
비록. 내가 있는 동안. 내 생전에 그 약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약속이. 언젠가. 믿음의 자손/후손들을 통해 이어지고.
언제가 그 약속이 이뤄지고. 실현되기를.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아침. 이 노래가. 계속 생각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오늘 하루. 우리 인생 가운데.
주님의 뜻과 주님의 소원이 펼쳐지길 소원하며.
오늘을 주께 의탁한다.
(feat. 우리의 소원은 / 우리에겐 소원이 하나 있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5.19(목) 창 49:1-28 (0) | 2022.05.19 |
---|---|
2022.05.18(수) 창 48:1-22 (0) | 2022.05.18 |
2022.05.14(토) 창 47:13-26 (0) | 2022.05.14 |
2022.05.13(금) 창 47:1-12 (0) | 2022.05.13 |
2022.05.12(목) 창 46:28-34 (0) | 2022.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