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0:23-27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그것은 참 어려운 길이다.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어찌 선을 행할 수 있으며.
우리가 어찌 구원의 반열에 이를 수 있겠는가.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말이 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이 사람들도/부자도 구원을 얻을 수 없다면.
도대체 누가!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이에 대해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하실 수 있느니라"

이것은 사람의 구원이. 사람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의 노력으로. 인간의 선행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복으로 구원을 얻는 것임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우리 주님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셨으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오셨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나. 하나님으로는 하실 수 있는 일이다.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손에 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고.
우리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수단도 방법도 가리지 않으셨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서.
내 손에 쥔 것을. 포기하고 버리기 아까워하는 사람들이지만.
주님은. 결코 그러지 아니하신 것이다.

그래서 부자는. 자기 손에 쥔 것을 버리기 아까워하여.
근심하며. 슬픈 기색을 띄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기뻐하여.
기쁜 마음올 이 땅에 오시며. 우리의 친구가 되시고. 우리의 아비가 되어 주시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을 보며. 내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게 된다.

"부자는. 슬퍼하며. 근심하며. 집으로 돌아갔는데.
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으로는 이 일을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우리는. 사람의 힘으로 오늘을 살아가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 가운데.
그 분의 능을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가?"

바라기는. 주께서 우리 가운데. 구원을 베푸시고. 선을 행하신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주님을 따라가고. 주님을 기뻐하며.
주께서 베푸신 선을 행하며. 우리 가운데 구원의 길을 밟아가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나. 능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힘과 능력을 자랑하는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직 주께 힘을 얻고. 주께 능력을 입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아버지 사랑 내가 노래해. 아버지 은혜 내가 노래해.
그 사랑 변함 없으신. 거짓 없으신 성실하신 그 사랑.
상한 갈대 꺾지 않으시는. 꺼져가는 등불 끄지 않는.
그 사랑 변함 없으신. 거짓 없으신. 성실하신 그 사랑. 사랑.

그 사랑 날 위해 죽으신. 날 위해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다시 오실 그 사랑.
죽음도 생명도 천사도. 하늘의 어떤 권세도.
끊을 수 없는. 영원한 그 사랑 예수"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자기 몸 버리시고.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도. 그와 같은 삶.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섬김을 본받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그 사랑)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마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9.24(화) 막 10:32-34  (0) 2024.09.24
2024.09.21(토) 막 10:28-31  (0) 2024.09.21
2024.09.19(목) 막 10:17-22  (0) 2024.09.19
2024.09.18(수) 막 10:13-16  (0) 2024.09.18
2024.09.17(화) 막 10:1-12  (0) 2024.09.17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