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1:1-8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도 바울이. AD 67년에 순교하였고.
디모데후서가. AD 66년 가을 즈음.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니.
사도 바울은. 그 해 겨울. 마지막 감옥 생활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소식이. 디모데에게 알려졌다.
사도가 감옥에 갇히고. 이제 그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디모데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디모데는 목회 생활을 하는 가운데. 큰 상실과 아픔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은. <아버지/영적 아비>였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그에게 얼마나 큰 충격/상실로 다가왔겠는가.
이제 사도 바울이 없으면. 디모데는 누구에게 멘토링을 받는단 말인가.
디모데는 큰 충격과 상실에.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사도 바울은. 그런 디모데를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하여. 오늘 이 편지를 쓰고 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6절부터 8절까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6-8절)"
이것은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이다.
디모데 안에. 인간적인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는데.
그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부르심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함이며.
자기가 없다 하더라도. 디모데가 이 일을 멈추지 아니하고.
하나님 안에서 이 길을. 끝까지/온전하게 걸어가길 바라는 것이다.
오늘 내가. 감옥에 갇히고 사람들의 조롱감이 된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일이며.
오늘 주께서. 나를 위해.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고 계시니(딤후 4:8).
너도 이와 같이.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가고.
나와 함께. 그 영광 가운데 참여하자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딤후 1:7)"이라고 하는데.
오늘 이것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욕을 먹으면서.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 자청하기에. 부끄럽고 민망할 때가 얼마나 많던가.
광화문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민망하고 부끄러울 때가 더러 있으며.
서울역이나. 지하철에서. 확성기를 틀어 놓고.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말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다 민망하고. 이게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길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숨기며. 조용히 신앙 생활을 하게 되는데.
나는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면서도.
또 다른 마음 한편으로. 걱정과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 없이 살아가는 삶이 부끄러운 것이지.
복음 자체가 부끄러운 것은 아닌데…
오늘 우리가 이렇게 숨고 조용히 살다가.
복음 안에 있는. 능력과 그 힘조차 잃어버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사단이 원하는 것이. 나는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단이 얼마나 음흉하고. 계획적인가.
사단은 결코 대놓고. 우리를 방해하거나 조롱하지 않는다.
사단은. 얼마든지 우리가 합리적인 이유를 댈 수 있게끔.
우리 안에. 자기 합리화와 자기 주관화의 생각을 불어넣고.
그렇게 은글슬쩍. 자기(사단)의 뜻을 집어넣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조금씩 멀어지도록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우리는 복음의 힘을 잃어버리고. 근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나는 이것이. 사단이 취하는. 사단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복음 안에 강력한 힘이 있지만.
그 복음의 힘이 무엇인지. 기억하지도 경험하지도 못하게 하며.
오늘 우리 가운데. 주께서 우리를 향한. 뜻과 계획/부르심이 있지만.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어떤 존재인지. 어떤 부르심을 입었는지.
기억도 하지 못하게 하고. 상상도 하지 못하게 하며.
그렇게 <영적 루게릭 병>에 빠져서.
다리 저는 자로. 앞을 보지도 못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사단의 전략이고. 사단의 계획인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히 12:12-13)
이것은. 우리가 낫고 나면.
그러면. 우리가 바르게 걸을 수 있겠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먼저 바르게 걸어가면.
그러면 우리가 고침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니!
우리 다리는. 하나도 아프지 않고. 문제가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 스스로 생각하기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못 걷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바르게 걷고. 우리의 쇠약하고 늘어진 무릎을 바르게 일으켜 세우면.
우리가 주님 안에서 바르게 걷고. 이 길을 씩씩하게 걸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번역을 보면.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은 힘없이 늘어진 손을 쳐들고.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바른 길을 걸어가십시오.
<그러면> 절름거리는 다리도 뒤틀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될 것이라"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나 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이니.
두려워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요.
사단이 준 마음이니.
그 마음을 붙잡고. 거기 휘둘리지 말아라.
주님은 너에게. 힘과 능력과 사랑과 절제를 주신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복음> 안에서 힘과 능력을 얻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우리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안에 주어져 있는. 큰 힘과 능력을 경험하는 그런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가운데 있는. 불안한 마음과 두려운 마음과. 염려된 마음을 모두 집어 넣고.
하나님 안에서. 강하고 담대한.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우리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보면서.
불안함과 두려움 가운데 빠졌던. 그런 잘못과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치고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던.
갈렙처럼. 또 여호수아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이 주신 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에.
수많은 적들과. 견고한 성이. 나를 두렵게 하지만.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큰 소리 외치며 나아가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날에 주께서 말씀하신.
이제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취하리니.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날에 주께서 말씀하신.
이제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취하리니"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크고 담대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며. 또 세상 가운데 나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게 하시고.
오늘 우리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복음과 함께 그 능력을 경험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와 같은 은혜. 그와 같은 소망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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