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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8 :: 2025.01.19(주일) 수 12:1-24
수 12:1-24
얼마전. 교회에서.
대구 엠마오교회 한창수 목사님의 간증 영상을 보았다.
한창수 목사님은. '303 비전성경 암송학교 2대 교장'이신데.
교회에서 '암송 프로젝트'를 완료한 학생들을 데리고.
영국 교회를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국에 방문했을 때. 어떤 목사님이 학생들에게.
"어떤 성경 구절이 제일 좋냐?"고 물어봤는데.
이때 학생들이 마태복음 1장이 제일 좋다고 했단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마태복음 1장"을 쭉 암송했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마태복음 1장은. 예수님의 관한 족보 이야기일 뿐이다.
근데 이 학생들이 왜 마태복음 1장을 암송했을까?
이 학생들은 왜 마태복음 1장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을까?
궁금한 마음에. 이 목사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는데.
학생들이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마태복음 1장을 읽으면요. 구약의 이야기가 쫙~ 펼쳐지는 것 같아요.
누가 누굴 낳고. 누가 누굴 낳았다는 이야기가.
단순히 족보 가운데 있는 한 이름으로 느껴지지 않고.
그 사람의 삶의 이야기. 그 사람의 삶의 흔적이.
머릿 속에 파노라마처럼 쭉 훑어진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에겐.
족보 가운데 나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죽은 이름'이 아니라. '살아있는 이름'이었던 것이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여호수아 12장을 보면. 이스라엘이 점령한 나라/그 왕들의 이름이 쭉 나오는데.
총 33명의 이름이다.
요단 동편에 있던. 시혼과 옥을 비롯하여.
요단 서편에 있던. 31명의 왕이. 성경 가운데 그 이름이 쭉 열거되고 있다.
베스킨 라빈스의 유래가 여기서 되었던 것일까?^^
그건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무찌른 왕의 이름이. 하나도 빠짐 없이.
그대로 열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 보면.
우리에겐 이 이름이. 죽은 이름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이 이름이. 살아있는 이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우리가 바산 왕 옥과 싸운 것과.
우리가 아모리 왕 시혼과 싸운 것과.
우리가 요단을 건너와 여리고 왕과 싸운 것과.
이스라엘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아이 왕.
그밖에 수많은 왕들의 이름을 들으면서.
이스라엘은 그냥 허투로 이 이름을 기억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때에 우리 가운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때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 것이며.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마음에 스쳐갔을 것이다.
"오늘" 주께서 우리 가운데.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날에 대한 기억과 감사가. 우리 마음 가운데 가득했을 것이며.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 앞에.
감사함과 찬양의 고백으로 오늘을 살아갔을 것이다.
오늘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오늘 우리 가운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지나간 한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수많은 추억과 기억들이 남겨져 있다.
다른 사람들에겐. 그저 스쳐지나간 일들이었을지 몰라도.
오늘 우리에겐. 살아있는 기억. 잊지 못할 일들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냥 작은 일. 죽은 일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오늘 우리에겐.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설레어지는.
살아있는 기억. 살아있는 일들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시고. "여기까지" 우리를 돌보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그런 하루 되었으면 좋겠다.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우리의 삶도. 신실하게 인도해주시길 기도하며.
여기까지 우리를 돌보시고 살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우리의 삶도. 신실하게 돌보시고. 신실하게 살펴주시길 원한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길 원한다.
"모두 나와 주 경배하네. 인도하신 부르심따라.
우리의 힘과 계획을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보네.
생명 주신 주 우리 왕께. 허물과 죄 고백함으로.
주님의 얼굴 진심으로 구할 때. 주님 응답하시네.
이곳에서 주님을 예배하네. 여기까지 우릴 인도하셨네.
주의 크신 능력 우릴 붙드셨네. 주님 앞에 나올 때.
이곳에서 우리는 예배하네. 행하신 일 다함께 노래하네.
우리를 돌이키시는 주의 계획. 이곳에 세우셨네. 우릴 위해"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시고.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이곳에서 주를 예배하고. 이곳에서 주의 행하심을 기억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복된 하루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하여 드리길 원한다.
(feat.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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