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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5(토) 눅 3:15-38
눅 3:15-38
우리는 흔히.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때이며.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어둠이 지나면. 새 날이 밝아온다고 말한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도 그런 것 같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동안. 하나님 말씀이 끊기게 되었는데.
그 어둠을 깨치고. 세례 요한이 나타났다.
세례 요한이.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일에는. 항상 좋은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들도 있었다.
실제로 오늘 본문 18절과 19절을 보면.
"(세례 요한이)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려 하였으나.
분봉 왕 헤롯은. 요한을 옥에 가두고. 그를 죽이는 일"을 범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요한이. 자기의 잘못을 책장/지적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마가복음 6장에서는.
"헤롯이 요한의 말을 들을 때는. 크게 번민하면서도. 달갑게 들었다(막 6:20)"고 기록하고 있지만.
사단은 헤로디아를 통해. 세례 요한을 없애고. 그를 제거하려 하였다.
그래서 헤롯의 생일날.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는 것을 보면.
"내가 너에게 뭐든지 주겠다"고 쓸데 없는 약속을 하는데.
그 일에 대한 대가로. 요한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위축되고.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보이는데.
누가는 이 다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나타나심을 곧장 기록한다.
'요한이 옥에 갇히고. 그의 삶이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21절과 22절을 보면.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제로. 그 위에 강림하시더니"라고 기록하는데.
그 다음에 하는 얘기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하신다.
이것은 우리 주님이. 하늘로부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는. 곧장 예수님의 족보를 읊기 시작하는데.
예수님의 족보를 쭉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그는. '하나님'에게까지 이르게 된다.
이것은 우리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시고.
우리와 함께 하심을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주를 배반하여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사단이.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리고. 그의 권세를 깨뜨리려 하여도.
우리 주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고. 쇠하지 않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 5절을 보면.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이기지 못하더라"고 하는데.
나는 오늘 이 말씀이. 오늘 우리 공동체의 기도가 되고. 소망이 되길 원한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 나라 백성이 고통을 받고. 어려움을 당할 때가 얼마나 많던가.
'하늘이의 죽음'을 보며. 오늘 수많은 사람이. 아파하며 탄식하며.
오늘 이 땅 가운데. 살인과 탐욕과 죄와 상처의 역사가.
오늘도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지속된다.
죄로 인해 깨어진 세상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그 나라에 대한 열망까지도 꺾어버리려 하고.
오늘 이 땅 가운데. 정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그의 나라가 실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회의 또한 갖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성경이 분명히 말하는 것은.
그 나라는. 분명히/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오늘 이 땅 가운데. 어둠이 아무리 깊게 뿌리를 내린 것 같다 하더라도.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은 절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오늘 이 땅 가운데. '땅이 얼고. 그 땅에 아무런 싹이 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주님의 빛이 비치고. 하나님의 씨앗이 뿌려지면.
그 땅은 곧 녹고. 열매를 거둘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믿음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길 원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소망으로 가득한.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하나님 나라가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가 쇠한 것처럼 보이는 이 땅의 현실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길 원한다.
"이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가난한 맘으로 바라 보리라.
먼저 그 나라 그 뜻 구하며. 나의 삶 드리리.
주님이 맡기신 하나님 나라.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보리라.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완성될 그날까지.
믿음 다하여. 그 위에 서리라.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리.
믿음 다하여. 그 나라 세워가리라. 주님 곧 오실 때까지"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소망하며.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님께 의탁하길 원한다.
(feat. 이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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