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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2024.03.23(토) 갈 5:2-6
갈 5:2-6
종교적 행위/율법을 지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선. 유익하고. 의로운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 삶을 경영하고.
하나님 앞에 기준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는 것은.
우리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겐 모든 율법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 만족을 위한. 종교 생활은.
자기 안에. '의로움'이라는 교만을 쌓게 되고.
그것은 결국.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기쁘게 하고. 자기를 만족케 하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바리새인의 모습이 그렇다.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실 때. 바리새인의 모습을 어떻게 비유하는가?
"바리새인이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과 불의와 간음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하고.
나는 이레에 두 번식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눅 18:11-12)"라고 얘기하는데…
그의 기준과 그의 만족은 어디 있는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데 있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조금 더 나은 것 같고.
다른 사람보다 내가 조금 더 훌륭한 것 같고.
다른 사람보다 내가 조금 더 의로운 것 같기에.
그래서. 그걸로 기뻐하고. 그걸로 즐거워한다.
하나님은 온 데 간 데 없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 위해서. 하나님을 만족케 하기 위해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로움을 쌓고. 자기 만족함을 채우기 위해. 그래서 신앙생활을 한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찌 그를 기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향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그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느니라!"
그들은. 하나님의 기쁨과 칭찬을 위해 살아온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해 살아왔기 때문에.
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렇게 비아냥거리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지표는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 걸까?
그것은. "자기 안에 있는. 자기 의로움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이웃을 향해. 성도를 향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해.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 자매를 사랑해서. 그들을 향해. 내 몸을 내어주고. 내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다.
나의 의로움을 내세우고. 나의 옳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무런 유익도 없고. 무익한 종임을 자랑하는 것이다.
세리의 기도와 같다.
바리새인이.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아니하고. 나는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하나이다(눅 18:11)"라고 말할 때.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18:13)"라고 하는데.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모습/삶의 기도다.
하나님 앞에. 나의 유익함/나의 의로움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의 무익함/나의 부족함을. 겸손히 시인하고.
주님 앞에. 당신의 자비/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나의 의로움. 나의 만족함을 쌓기 위해. 신앙생활 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행위와 율법에만. 우리의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행하고. 자비를 베풀며. 긍휼과 사랑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성도/그리스도인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6절에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를 받거나 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
"믿음이. 사랑을 통하여. 알하게 하다니!"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할례를 받았다든지. 받지 않았다든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만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모습이.
그리스도 안에서. 선을 행하며.
이 말씀을 따라. 오늘을 살아가길 간절히 소원한다.
"나를 위해서. 나를 향해서. 나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의 말씀을 따라. 주의 기쁨을 따라" 살아가면 좋겠고.
"나를 위해서. 내 안에서만 작동되는" 그런 죽은 믿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정말 형제자매를 위해. 깨어지고. 내 것을 내어주는"
살아있는 삶. 살아있는 믿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을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
오늘 하루. 이 찬양의 고백과. 말씀의 고백이.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기도가 되고. 삶이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내가 무엇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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