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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0 :: 2023.05.20(토) 눅 3:7-14
눅 3:7-14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세례 요한에게 묻는. 사람들의 질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례 요한에게.
형식적으로 세례를 받고. 형식적으로 주님 앞에 나아오자.
세례 요한이.
"너희가. 닥쳐올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형식적으로 세례를 받고.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오직. 회개에 합당한/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으라"고 경고하는데.
이에 대해 사람들이.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답한다.
-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들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이 풍족한 사람은. 먹을 것이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 세리들은. 부정한 방식과 억압으로. 사람들의 재산을 탐닉하고 훔치지 말 것이며.
- 군인들은.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힘으로 강탈하지 말고.
오직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라고 말이다.
이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 있던. 만연한 모습/죄악을 지적한 것인데.
그들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자신의 재산을 늘리고.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지위와 힘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억압하고.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일에 앞장 서고 있었는데.
문제는. 이것이 한 사람. 몇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이것이 그 시대. 그 상황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고. 만연한 문화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믿는 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모두 똑같은 삶을 살았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그들의 삶에. 하나님을 믿는 흔적/삶의 열매가 없었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자신의 배를 채우기도 했으며.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삶으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배제하는 삶.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고 있는 영적 현실. 그들의 현 주소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세례 요한은. 사자후를 토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와 같이 말한다.
"너희가 속으로.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천국행 티켓을 따놓았기에. 아무런 걱정도 없고. 아무런 염려도 없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너희의 착각/오산일 뿐이며.
오직.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진실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말이다.
성도의 삶은. 열매로 그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니.
너희가 열매를 맺지 않고. 악한 열매를 맺는다면.
하나님의 심판. 임박한 진노가. 너희를 불사르고. 너희를 베어낼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 이 말씀은.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심각한 경종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 같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물론. 인간이기에. 넘어질 수 있고.
무론. 인간이게에.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베드로에게. 목욕을 한 사람은. 다시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고.
손과 발을 씻고. 매일 깨끗하게 살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근데. 문제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수치감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이게 무슨 대수라고?" 얘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분리시키고. 격리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어찌 우리가. 포도 나무에서. 가시 열매를 맺으며.
어찌 우리가. 무화과 나무에서. 엉겅퀴를 맺을 수 있겠는가.
주님은. 우리에게.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다만.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주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무수히 많은 말을 하고. 많은 권능을 행하는 것보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으며.
온전히 주님을 따르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회개의 세례>를 받는 것만큼이나.
<회개의 열매>를 맺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진심어린 회개는. 진심어린 삶의 열매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도 이렇게 물어보신다.
"그러면. 너희는 무엇을 하겠느냐?"
"그러면. 너희는. 예수 따름의 증거를. 무엇으로 내보이겠느냐?"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삶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다음에. 근심하며 떠나갔던. 부자 청년의 삶과 같지 아니하고.
오직 삭개오처럼. 삶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돌이키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머리로만 믿고. 하나님을 교리적으로만 따르고.
하나님을 입술로만 고백하는. 그런 죽은 믿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것과 사는 것에 하나가 되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그리스도의 열매를 맺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말씀을 오늘 내 마음에 두길 소원한다.
"What can I do for you?
주여. 내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하리이까?"
오늘 하루. 이 말씀이. 우리를 구원의 문으로 인도하고.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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