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누가복음'에 해당되는 글 208건

  1. 2023.05.19 :: 2023.05.19(금) 눅 3:1-6

눅 3:1-6

오늘날.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것이 무엇인가?
힘 있는 자들의 목소린인가.
아니면. 돈 있는 자들의 목소리인가?
수많은 팔로우를 거느린. 셀럽들의 목소리인가.
아니면.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철학자/사상가들의 목소리인가?

어떤 측면에서는. 그들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할 수 있지만.
그것은. 변하고. 흔들리기 마련이다.

아우구스투스가. 로마의 황제가 되어.
천하를 호령하고. 천하를 다스릴 것처럼 보였지만.
그도.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의 왕위는. 디베료에게 이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디베료가. 영원히 천하를 다스릴 수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
디베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수많은 관리와 통치자들도.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자기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누군가는. 나이가 들어서.
누군가는. 지도부가 바뀌면서. 순장을 겪게 되고.
누군가는. 아랫 사람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란을 일으키면서.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처럼. 자기 자리를 떠나고. 자기 자리를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 다양하고. 또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오늘 우리 삶에.
어느 것도 영원하지 않고. 아무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태초부터 지금까지. 영원히 변치 않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면? 그게 바로. 말씀으로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 자신이다.

실제로. 한 번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이 땅을 어떻게 지으시고 만드셨는가?
그분은 말씀으로. 이 땅을 지으시고 통치하셨다.
말씀으로. 이 땅 가운데. 질서를 부여하시고.
말씀으로. 이 땅 가운데. 생명을 부어주시고.
말씀으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말씀으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뤄오셨다.

주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영원히 변함이 없으시고.
주님의 말씀은. 지금도.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고 계신다.

수많은 왕들이. 생로병사를 맞이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 속에 살아갔지만.
우리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이 없으시고. 영원히 통치하고 계신다.
수많은 나라가. 이 땅 가운데. 흥망성쇠를 경험하였지만.
주님의 나라는. 영원히 변함이 없고. 영원히 쇠하지 않는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 또한 그렇지 않은가?
누가 어디를 다스리고. 누가 어디를 다스리고.
누가 무슨 역할을 맡고. 누가 어떤 지위를 가지고…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힘과 권세를 자랑하며.
그것이 영원할 것 같고. 그것이 최고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하나님 없는. 그들의 자리는. 결국에. nothing. 허무함으로 돌아갈 뿐이다.

오직 주의 말씀을 가진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영원토록 기억될 뿐이며.
주의 생명을 가진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생명을 가질 따름인 것이다.

세례 요한의 삶이 그렇지 않은가?
그는 오랫동안. 광야에서. 석청과 메뚜기를 먹으며. 홀로 지내왔지만.
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세례 요한에게 임하였으며.
그는 이 말씀을 가지고. 주의 길을 예비하였으며.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 가운데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그렇기에. 주님은. 세례 요한을 가리켜.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자 가운데. 세례 요한보다 더 큰 자는 없다"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도.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오늘 나의 삶에. 무엇이 영원하겠는가.
오늘 나의 삶에. 변하지 않고. 쇠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영원히 쇠하지 않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 주님의 말씀. 하나님 한분 뿐이오니.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 안에 자라가며. 하나님 안에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시편 기자가 고백했던 그 생명의 말씀이.
오늘 나의 삶의 간절한 기도가 되고. 간절한 소망이 되길 기도한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내가 악인의 장막에서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


그렇기에. 이 아침.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주의 장막에서 한 날이. 궁정에서 천날보다. 좋사오니.
나의 영혼. 주님을 기뻐해.
주의 성산에서 한 날이. 궁궐에서 천날보다 좋사오니.
나의 영혼. 주님을 기뻐해.

주의 사랑. 날 완전케 하네. 주의 사랑. 날 새롭게 하네.
끝이 없는. 주의 사랑만이. 내 영혼 자유케 하시네."

오늘 하루. 그 주님의 말씀과. 그 주님의 임재가.
우리를 새롭게 하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의 장막에서 한 날이)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누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5.23(화) 눅 3:15-20  (0) 2023.05.23
2023.05.20(토) 눅 3:7-14  (0) 2023.05.20
2023.05.18(목) 눅 2:41-52  (0) 2023.05.18
2023.05.17(수) 눅 2:36-40  (0) 2023.05.17
2023.05.16(화) 눅 2:25-35  (0) 2023.05.16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