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데살로니가전서'에 해당되는 글 16건
- 2023.04.25 :: 2023.04.25(화) 살전 4:13-18
살전 4:13-18
카톡을 열면. 오늘 생일인 친구들의 목록이 뜬다.
그러면. 그 친구들의 프사를 한번씩 들여다 볼 때가 있는데.
오늘 한 친구의 프사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몇 년 전 어머니를 하나님 품에 먼저 보내드렸기 때문이다.
근데. 그 친구의 프사에. 어머니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오늘 급작스레 변경한 건. 아닌 것 같다.
오랫동안 프사 배경 사진으로 담아 놓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OO가. 어머니를 참 많이 그리워하는구나.
그치. 이 친구가. 어머니를 참 많이 사랑했지.
어머니가. 참 많이 보고 싶겠다."
그래서. 그 친구의 프사를 보며. 짧게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그 친구의 인생 가운데.
어머니께서 남기신 유업과 추억들을 잘 간직하며 살기를.
또 하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기도 가운데.
이 친구의 마음이 평안하고.
가족들의 마음 또한 주께서 붙들어 주시고. 지켜 주시기를 말이다.
근데. 그리고 난 다음.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한 말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사람들>을.
우리 주님께서. 예수와 함께 데리고 오실 것(14절)"이라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들과 함께. 우리가 일어나서.
공중에 올라가. 우리 주님을 함께 맞이할 것(16-17절)"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사도 바울은.
오늘 우리의 삶이. 이 땅에서의 삶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 이 땅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과의 이별/헤어짐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라. 잠시동안/한동안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오늘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계속되고 지속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세 가지의 기도를 함께 드리게 된다.
1) 먼저는.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다.
실제로 오늘 우리 가정과. 이웃만 본다 하더라도.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외인으로 지내고. 이방인으로 지내고 있는데.
주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허락해 주셔서.
그들이.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기도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이 언젠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잠들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길 간절히 바라고 소원할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서 마주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슬프고. 또 가슴 아픈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기에. 이 시간.
아직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여전히 외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주님. 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님. 그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라"고 말이다.
2) 그리고. 오늘 우리의 삶이.
먼저 하늘 나라로 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향해서.
그들을 향한 그리움과. 그들을 향한 소망으로.
더욱 깊어지고. 더욱 짙어지길 기도한다.
실제로. 이제 나도 나이가 들면서.
주변에 부모님을. 또 사랑하는 가족/친구들을.
하나둘 하나님 품으로 보내드린 소식들을 더 많이 듣게 되는데.
그들 마음의 아픔과 상실을. 내가 어떻게 다 헤아리고 위로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만남이.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영원토록.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인사한다.
"Good bye. 안녕히 가세요. 잘 가세요"가 아니라.
"See you again" 다시 만날 날을 소망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기도여야 할 것이다.
3)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오늘을 살아가며 마지막으로 드리는 기도는.
오늘 우리의 삶이. 지금 당장. 후회되지 않고. 지금 당장 미련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사랑하는 가족/친구들을 떠나보낼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가?
"있을 때 잘 할 걸"이라는 말이지 않은가.
"있을 때 잘 할 걸. 내가 왜 그때 그러지 못했을까?" 후회하며.
"있을 때. 잘 할 걸. 그때는 내가 왜 그랬을까?" 라고 생각하며.
뒤늦게 후회하고. 뒤늦게 탄식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지.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고. 말하곤 하지만.
그게 참 좀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은.
오늘 우리의 삶이. 후회와 아쉬움과 미련과 탄식으로 점철되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서. 또 지체들 앞에서.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기쁨으로 마주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잠들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일어나는> 그런 공동체 되면 좋겠고.
우리가 함께 주를 맞이하고. 우리가 함께 주를 기뻐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주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기도한다.
"주께서 주신 동산에. 땀 흘리며. 씨를 뿌리고.
내 모든 삶을 드리리. 날 사랑하시는 내 주님께.
비바람 앞을 가리고. 내 육체는 쇠잔해져도.
내 모든 삶을 드리리. 내 사모하는 내 주님께.
땅끝에서. 주님을 맞으리. 주께 드릴 열매 가득 안고.
땅끝에서. 주님을 뵈오리. 주께 드릴 노래 가득 안고.
땅의 모든 끝 찬양하라. 주님 오실 길 예비하라.
땅의 모든 끝에서.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의 주님. 곧 오시리라."
오늘 하루. 주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은혜 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땅끝에서(주께서 주신 동산에))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데살로니가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4.27(목) 살전 5:12-15 (0) | 2023.04.27 |
---|---|
2023.04.26(수) 살전 5:1-11 (0) | 2023.04.26 |
2023.04.24(월) 살전 4:9-12 (0) | 2023.04.24 |
2023.04.22(토) 살전 4:1-8 (0) | 2023.04.22 |
2023.04.21(금) 살전 3:11-13 (0) | 202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