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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9.27 :: 2024.09.27(금) 막 10:46-52

막 10:46-52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바디매오의 외침이다.
예수께서 여리고 성을 떠나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이 자기의 눈을 고쳐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시길 바란 것이다.

얼마나 간절했는지.
사람들의 핀잔과 저지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큰 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 주님이 아니고서는. 자신의 병을 고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우리 주님만큼. 나를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걸음을 멈추고 그를 불러오라고 말씀하실 때.
그는 벌떡 일어나 예수께로 달려나갔다.
그분이 어디 계신지는 알지 못했다.
다만. 그분의 음성이 있는 데로. 그곳으로 달려나갔다.
우리 주님을 만나고. 뵈올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어디든지"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구원해 주신다.
바디매오가 얼마나 주님을 바라고. 간절히 기다렸는지 알기 때문에.
그의 눈을 고쳐주시고.
그가 당신을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시고 인정해 주신 것이다.


말씀을 보며.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믿음/절박함이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바디매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간절한 목소리로> 주를 부르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어떠할까?
바디매오는. 조용히 하라는. 사람들의 핀잔과 꾸중에도 불구하고.
<체면몰수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주를 부르고. 주를 찾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어떠할까?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사람들은. 세련되고. 정제된 신앙을 찾게 되지만.
그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진실한 믿음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이며.
오늘 우리는. 그렇게 주님을 만나고. 더욱 깊어져 가야한다.

"야생의. 날 것의 믿음"이 필요한 이유이며.
오늘 우리는. "심장의 박동 소리. 고동 소리"를 들으며.
흥분하고. 또 살아 날뛰어야 한다.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주님을 향한 사랑과 그 마음을 감출 수 없어서.
설레이고. 흥분하고. 부끄러워 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믿음/진실함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형식이나. 어떤 갖춰진 말이 아니라.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주를 따르고.
<진실한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주를 바락보는 것이다.

주께서.
"나는 사람의 겉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진실함을 본다"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믿음이 필요하며.
"주께서 바라시는 것은. 천천의 번제나. 수많은 예물이 아니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이니.
주께서 그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시고. 뿌리치지 않으시니"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며. 통회하는 마음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주께서 우리의 삶을 기쁘게 받으시고.
주께서 우리의 삶을 긍휼히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이런 믿음.
하나님 앞에 이런 진실한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어가고. 신앙의 연수가 더해질수록.
굳어지고 딱딱해지는. 그런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라.
갓 나온 빵처럼. 방금 쪄낸 떡처럼.
말랑말랑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런 나의 삶.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주를 향한 신실함과. 주를 향한 진실함이 가득한.
그런 나의 삶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나의 말엔 주가 주신 진리로.
나의 눈에 주의 눈물 채워주소서.

내 입술에 찬양의 향기가. 두 손에는 주를 닮은 섬김이.
나의 삶에 주의 흔적 남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 하리.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순교자의 삶을 사는 이에게.
조롱하는 소리와. 세상 유혹 속에도. 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리라.
내 생명 주님께 드리리"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의 기도가.
바디매오의 기도를 따라.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라고 말하며.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겨 달라"고 말하고. 무릎 꿇을 수 있는.
그런 진실한 공동체. 그런 간절한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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